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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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 신비소녀 김별, 스타탄생예고

기사입력 2009.10.30 15:04 / 기사수정 2009.10.30 15:04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임수정, 임은경에 이은 신비 소녀가 탄생했다.

2009년 신비 소녀는 바로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김별. 2004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이래 CF, 드라마를 거쳐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한 배우 그녀.

가녀린 체구에 신비 소녀의 이미지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녀가 영화 '비상'에서 세상에 상처받아 마음의 문을 닫는 '수경'을 연기하며 데뷔이래 가장 극한의 감정을 오가는 열연을 보여준다.

세상에 상처받아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신비 소녀 '수경'

하얀 원피스를 입은 순수한 소녀. 여러 CF, 드라마, 영화 등에서 여주인공이 하얀 원피스를 입은 장면을 보면 떠오르는 스타들이 있다.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자기가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영군'역을 맡았던 임수정과 TTL소녀라 불리며 광고계를 사로잡았던 임은경이 바로 그들이다.

그런데 이제 이들보다 먼저 기억될 하얀 원피스를 입은 순수한 소녀가 등장했다. 영화 '비상'에서 김범이 연기한 '시범'이 목숨을 걸고 지키는 첫사랑인 '수경'역의 김별이다. '수경'은 한없이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로 눈처럼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산다.

2004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이래 CF, 드라마, 영화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김별은 데뷔 때부터 작은 체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모 이동통신사 CF에서 현빈의 등에 쏙 업힌 모습이 회자된 것. 또한, 김별은 인터넷 포르노 자키의 세계로 들어선 '러브 하우스'의 고삐리, 천재 체조선수였던 '태릉선수촌'의 마루, '다세포소녀'의 도라지 소녀를 거쳐, 철부지 고교생 아빠와 두목에게 무작정 들이대는 '아기와 나'의 여고생, '최강칠우'의 자객 연두로 엉뚱하고 발랄하면서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그녀가 12월 초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 '비상'에서는 그동안의 신비 소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극한의 감정을 오가는 열연을 펼쳤다고.

'상처받은 순수한 영혼' 연기가 기대되는 김별.

세상에 상처받아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던 수경에게 다가와 살며시 손을 내밀며 그녀를 세상으로 다시 꺼내주려 하는 시범.

영화 비상 속 수경과 시범으로 분한 김별과 김범은 비슷한 이름으로 범·별 커플이라 불리며 애틋한 키스씬으로 이미 한차례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김범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하는 첫사랑이지만 세상에 받은 상처가 깊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여리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인 '수경'.

그녀를 연기하기 위해 김별은 혼신을 다해 캐릭터에 몰입했다. 가녀린 체구의 그녀지만 2-30시간씩 강행군을 감행하는 중에도 흐트러짐 없이 '수경'이 되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날갯짓이 한창인 김별.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캐릭터에 욕심이 나서 시작했지만 캐릭터가 강한 탓에 초반엔 고생도 했다."고 영화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비상'의 개봉을 기다리는 지금, 돌이켜보면 수경을 연기하면서 한차례 성장통을 겪은 기분이다. 나는 연기자로서 이제 막 사춘기를 지났다."고 말하는 그녀의 연기 인생 제2막이 펼쳐질 것이라 기대된다.

차근차근 쌓아온 필모그래피처럼 연기영역을 점차 넓혀 가는 김별의 '상처받은 순수한 영혼' 연기는 올 겨울 영화관을 찾는 많은 이들의 가슴에 파고들 것이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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