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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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SK 박정권 "올해는 문학구장에서 더 오래"

기사입력 2019.01.28 18: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박정권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더 나은 시즌을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박정권의 포스트시즌은 화려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려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결승타가 되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고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가을사나이'라는 별명답게 임팩트가 상당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 나서기까지의 과정은 다소 험난했다. 정규시즌 막바지 14경기에 밖에 나서지 못한 박정권은 5안타 2홈런 6타점 4득점 1할7푼2리의 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데뷔 해보다 출전 경기가 적었을 정도로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그렇기에 박정권은 "올해 문학에서 좀 더 있고 싶다"고 말한다.

박정권은 1월 미국 출국 직전까지 박정배, 채병용, 김재현 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박정권은 "날씨가 역대급으로 좋아 운동하기 최적이었다. 일본 사회인 야구팀과 팀 훈련을 하기도 했는데, 여러 선수들과 섞여서 훈련한 덕분에 100%는 아니지만 거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냉정하게 말해 올해에도 박정권은 온전한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1루, 지명타자 할 것 없이 후배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보여줬듯 박정권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

박정권은 "정말 금방이다. 정신 차려보니 캠프를 떠날 시기"라며 "작년 정규시즌에 거의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다. 작년만큼 하면 안되지만, 작년보다는 조금이라도 1군 무대에서 내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 했다. 올해는 문학에서 좀 더 있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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