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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6시즌 만에 감격스런 월드시리즈 진출 …'9년 만의 왕좌탈환 도전'

기사입력 2009.10.26 13:03 / 기사수정 2009.10.26 13:03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뉴욕 양키스가 AL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LA 에인절스를 따돌리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우천으로 하루 연기된 26일(한국시간), 양키스의 홈구장 뉴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LCS 6차전에서 양키스는 선발 앤디 페팃의 호투와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의 2이닝 마무리에 힘입어 에인절스를 5:2로 꺾었다.

뉴욕 양키스는 2003년 이후 6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월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하게 될 양키스는 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9년 만에 왕좌탈환을 노리게 됐다.

통산 37번의 포스트시즌 선발 경험이 있는 페팃이 6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페팃은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6.1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포스트시즌 통산 16승째를 거뒀다. 99구를 던지는 동안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특히 6회 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켄드리 모랄레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페팃은 양키스 홈 팬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세례 속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키스 타선은 1회 2사 1,2루, 2회 2사 만루의 찬스를 무산시켰지만 4회 볼넷 3개와 안타 3개를 집중시키며 3득점, 에인절스 선발 조 선더스를 무너뜨렸다. 자니 데이먼은 1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데릭 지터가 홈을 밟아 양키스는 3:1로 앞서나갔다.

선발 페팃에 이어 조바 체임벌린이 0.2이닝을 소화했고, 양키스는 8회 초부터 마리아노 리베라를 투입하며 2점차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8.2이닝 동안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던 리베라에게 2이닝 마무리를 맡기겠다는 속셈이었다. 리베라의 출발은 불안했다. 리베라는 첫 타자 숀 피긴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에인절스에 3:2,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양키스의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한 에인절스는 8회 말 2번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자멸했다. 닉 스위셔의 번트 타구를 1루 커버에 들어간 하워드 켄드릭이 놓쳤고, 다음 타자 멜키 카브레라의 번트 타구 때는 투수 스캇 카즈미어가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공이 빠졌고 그 사이 로빈슨 카노가 득점에 성공하며 양키스가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마크 텍셰이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한 양키스는 5:2로 앞서나갔다.

3점차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9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리베라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리베라는 9회 세 타자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관련 기사] ▶ 필리스, '홈런 4방'으로 다저스 완파…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

[사진 = 3회 말, 역전 2타점 적시타의 주인공 자니 데이먼 (C) MLB/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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