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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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위' 한화 불펜, 여전히 전력의 핵심인 이유

기사입력 2019.01.23 12:5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19년에도 막강한 불펜을 과시할까. 든든한 허리는 물음표로 둘러싸인 한화의 '믿을 구석'이다.

한용덕 감독의 부임 첫 해였던 지난해 한화는 그간의 암흑기를 지우고 정규시즌 3위에 등극,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기대 이상의 이 성적이 있기까지,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진 선발진과 타선의 구멍을 메우는 구원진의 힘은 절대적이었다.

한화 불펜은 2018시즌 평균자책점 4.28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구원승은 42회로, 2위 NC(33승)과도 큰 차이가 났다. 작년 한화의 역전패는 27회로 리그 두 번째로 적었고, 역전승은 44회로 두 번째로 많았다. '버티는 힘'이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35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정우람을 필두로 송은범과 이태양, 장민재, 박상원, 서균 등 신구조화가 돋보였다. 필승조 송은범과 이태양은 나란히 팀 내 구원진 중 가장 많은 79⅓이닝을 소화하면서도 각각 평균자책점 2.50, 2.84의 호성적을 올렸다.

특히 송은범은 강력한 투심 패스트볼 등을 무기로 7승4패 10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며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태양 역시 2017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음에도 140km/h대의 구속을 회복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2, 피안타율은 2할2푼4리로 리그 구원진 중 가장 낮았다.

박상원은 '2018년의 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18경기에서 가능성을 내비쳤던 박상원은 69경기에 나와 60이닝 동안 9홀드 4승2패를 기록, 2.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5월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던 사이드암 서균도 후반이 다소 아쉬웠지만 제 몫을 하며 경험치가 쌓인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불펜이 이미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해 한화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단한 선발진의 구축과 타선의 힘이 절실하다. 3위의 성적을 냈음에도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재해있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한화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최상의 시나리오에는 막강한 불펜이 전제되어 있다는 의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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