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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 골키퍼, "재경기? 필요없으니 오심만 인정하라"

기사입력 2009.10.21 01:13 / 기사수정 2009.10.21 01:13

황지선 기자


 ▲ 리버풀 엠블럼이 새겨진 비치 볼이 맨유 팬들에 의해 모두 팔렸다고 보도한 영국의 일간지 'The Guardian'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지난주 토요일(현지 시각 17일), 리버풀과 선덜랜드 간의 EPL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 경기에서 선덜랜드의 대런 벤트가 한 골을 넣어 리버풀이 0-1로 패배하는 결과를 낳았었죠.

그러나 관중석에서 한 꼬마가 던진 빨간 풍선에 공이 부딪히고 득점으로 연결된 대런 벤트의 득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재미있는 골", "웃기는 골"이라는 기사가 줄줄이 올라오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 바 있으나, 사실은 그 골이 FIFA 규정 위반이 된다고 하네요.

걸림돌이 되는 FIFA 규정 대목은, '생물이 아닌 무생물의 경우, 외부의 방해로 들어간 골은 인정할 수 없다.'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경기장으로 풍선이 들어오자마자 감독은 경기를 중지시켜야 했으며, 벤트의 득점은 무효로 선언했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경기 당시 빨간 풍선과 함께 들어오는 공을 잡지 못하고 그만 풍선을 쫓는 바람에 골문을 열어줘야만 했던 리버풀의 레이나 골키퍼는, "공이 글랜 존슨과 풍선 사이에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시야를 잃었어요. 이것이 아마 골키퍼로서 최악의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이 풍선과 부딪히며, 공은 굴절되었고 궤도가 바뀌었어요."라고 말하며, 재경기를 할 필요는 없지만, 실수가 있었다는 점에는 주심이 동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리버풀 팬들 또한, 경기 당시 일단 리버풀의 전력에서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긴 했으나 그 득점만큼은 심판이 잘못을 인정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레이나 골키퍼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는데요.

그 풍선이 없었더라면 어떠한 상황이 일어났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더군다나 상대팀의 풍선이 아닌 바로 리버풀의 엠블럼이 새겨진 풍선이라 더 마음이 아프기도 할 텐데 섣부른 추측으로 분란을 일으키기보다는 단지 오심을 인정해주기만을 바라는 태도에는 모두가 인정해주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일로 리버풀 측에서는 이번 일요일에 열릴 맨유와의 경기에서 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맨유 원정 응원단의 몸수색을 강력하게 실시하겠다고 하네요.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BREAKING GOSSIP : 유럽축구 속보

1206 BST: FIFA의 회장인 블레터는 2011년 재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azzetta dello Sport)

1147 BST: 팔레르모의 20세 덴마크 출신 중앙 수비수인 시몬 키예르는 자신이 리버풀로 가는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으며, 가족 모두가 리버풀의 팬이라고 합니다. (The Sun)

1112 BST: 버밍엄과 선덜랜드는 1월에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인 크레이그 가드너를 500만 파운드(약 96억 원)에 데려오기 위해 경쟁 중입니다. (Daily Mirror)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맨체스터 시티는 바이에른 뮌헨의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인 프랭크 리베리를 데리고 올 수 있다면 호빙요의 이적을 허락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 호빙요는 바르셀로나로 가게 될 것입니다. (Daily Mail)

토트넘은 내년 1월에 브뤼헤의 수비수인 바디스 오지자를 500만 파운드(약 96억 원)에 영입하려고 합니다. (The Sun)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수비수인 매튜 킬갤런은 내년 1월에 팀을 떠나려고 구단 측에서 제시한 주급 2만 파운드의 재계약을 거부했습니다. 25세의 수비수인 킬갤런은 400만 파운드(약 76억 원)로 평가받고 있으며, 위건, 볼튼 셀틱, 미들즈브러에서 원하고 있습니다. (Daily Mirror)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이 앨런 와일리 주심을 향해서 했던 독설로 징계를 받게 될까 봐 걱정하고 있으며, 징계를 피하고 싶어 합니다. 퍼거슨은 어떠한 감독도 지금까지 경기 이후 했던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Daily Mirror)

前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스벤 예란 에릭손은 노츠카운티를 맡은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나, 스웨덴 국가 대표팀의 감독자리를 맡게 될 것입니다. (Daily Mirror)

이것은 에릭손 감독의 에이전트가 알려준 사실이며, 이미 스웨덴 축구협회 측과 이야기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축구 협회 측은 에릭손 감독뿐 아니라 저와도 접촉했습니다. 이상 추가적인 내용은 스웨덴 축구 협회 측에 물어보세요." (The Sun)

만약에 정말로 1,000만 파운드(약 191억 원)에 노츠 카운티와 계약을 했던 에릭손이 스웨덴 대표팀 감독자리로 간다면 에릭손은 엄청난 급료 삭감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Daily Mail)
 
아스널의 감독인 아르센 벵거는 축구가 없는 자신의 삶은 상상할 수조차 없으며, 살아있는 한 계속해서 축구계에 남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건강이 허락한다면, 최대한 오랫동안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게 일어날 상황들도 인정해야 하긴 하겠죠." (The Sun)

뉴캐슬의 구단주인 마이크 애쉴리가 구단을 매각하려고 하며, 임시 감독인 크리스 휴튼은 이번 주에 구단의 정식 감독직을 제안받게 됩니다. (Daily Mirror)

아일랜드 국가 대표팀의 감독인 지오반니 트라파토니는 볼튼의 수비수인 게리 케이힐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이려고 합니다. 케이힐은 파비우 카펠로 감독의 잉글랜드 대표팀에 이미 발탁된 적이 있으나 경기에는 출전한 적이 없으며, 선수의 조부모님 중 한 분 덕에 아일랜드 대표팀으로 뽑힐 수 있습니다. (Daily Mirror)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인 패디 케니는 금지 약물인 에페드린을 복용한 것이 적발되어 받은 9개월 출전 정지 처분에 항소할 때 근거 자료로 이탈리아의 수비수인 파비오 칸나바로가 약물 징계를 피했던 사건을 예로 들려고 합니다.

헐 시티의 스트라이커였던 딘 윈다스는 그림스비 타운의 새로운 감독이 될 것입니다. (Daily Mail)

스토크의 골키퍼인 토마스 소렌슨이 구단과 2년의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Daily Express)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아스톤 빌라의 스트라이커인 에밀 헤스키가 지난주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인 파비우 카펠로가 내린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에 반항하다가 그만 감독의 성질을 건드리게 되었습니다. 31세의 그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다가 걸렸습니다. (The Sun)

토트넘의 스트라이커인 피터 크라우치가 지난주 토요일 포츠머스전에서 2대1의 승리를 거둔 뒤 동료와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긴 장면이 사진으로 찍혀지는 바람에 어쩌면 카펠로 감독이 화났을 수도 있습니다. (Daily Mail)

리버풀은 이번 주 일요일에 홈에서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풍선과 같이 그라운드로 던질 수 있는 물건들을 가졌는지 맨유 팬들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입니다. 이것은 지난주 토요일에 열렸던 선덜랜드전에서 어처구니없었던 골이 다시 터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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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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