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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골목식당' 말 많았던 피자집·고로케집, 솔루션 대신 대화

기사입력 2019.01.17 09:16 / 기사수정 2019.01.17 10:0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많은 논란이 있었던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 편 방송이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었던 피자집과 고로케집은 솔루션 대신에 백종원의 조언과 대화로 마무리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청파동 하숙골목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햄버거집과 냉면집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고, 각 가게 사장님들 역시도 백종원의 솔루션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또 여러가지 논란에 휩싸였던 피자집과 고로케집 사장의 모습도 공개됐다. 

일단 피자집 사장은 20명의 시식단이 참여한다는 것을 미리 공지하고 다시 한 번 닭칼국수와 잠발라야 요리에 도전했다.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에게 20명의 시식단 중 11명 이상이 재방문 의사를 드러내면 솔루션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날 20명의 시삭단 중 피자집을 다시 찾겠다고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대해 피자집 사장은 "음식이 대중적이 못하고, 혼자서 운영을 하기에는 가게 규모가 큰 것 같다"며 실패 요인을 분석했다. 이를 지켜본 백종원은 "약속은 약속이니 솔루션은 못 해주지만, 이것도 인연이지 않나. 선배로서 조언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말문을 열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현재 상황 판단이 최우선이다. 그래야 앞으로 발전을 할 수가 있다. 분명히 20명분의 음식을 준비하라고 미리 알려줬는데, 그동안 20명분 요리를 몇번이나 해봤냐. 무슨 자신감으로 당일날 처음 도전을 하냐"고 말하며 주방으로 향했다. 

그는 "사장님은 '손님들이 내 음식을 이해 못 한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엉망진창으로 요리를 한 피자집 사장의 요리한 흔적들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이건 아니다. 인식이 바뀌어야한다. 어떤일을 하든 '남'을 상대로 장사를 하려면 내 눈높이에서 누굴 평가하면 절대 안 된다. 음식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시식단들이) 점수를 안 준 것이 아니라 음식 맛이 없어서, 음식이 아니라서 점수를 안 준 것이다. 이걸 깨달아야 발전할 수 있다. 기본적인 것이 전혀 안 되어있다. 대중과 손님이 하는 이야기에 핑계를 대지말고  받아들여야한다. 만약에 사장님이 이런 것을 깨닫는다면 제일 큰 것을 배우는거다. 이런 조언들을 못 받아들이겠다면 식당을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면서 피자집을 나섰다. 

백종원은 고로케집 사장과도 마주했다. 고로케집 사장은 앞서 조보아와의 꽈배기 만들기 대결을 펼친 후 1분에 15개 만들기를 약속하고 꽈배기 명인을 만나 직접 방법을 전수받아 처음부터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2,800개의 꽈배기를 만들며 연습했다. 그 결과 조보아와 약속한대로 1분에 15개의 꽈배기를 만드는데 성공하기도. 

그리고 백종원이 지적했던 고로케 가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만드는 속도를 높여서 가격을 낮추라고 했었지만, 고로케집 사장은 지금 1500원~2000원 사이의 가격이 적당하고 생각한다면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백종원은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나는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로케 사장은 '와사비고로케'를 개발해서 시식단을 상대로 다른 가게의 고로케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격은 청파동 하숙골목 사장의 고로케 가격이 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자신있다"고 말했던 사장의 말과는 달리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고로케가 기름에 절어있는 느낌이다. 2000원 주고는 안 사먹는다"며 모두 다른 가게의 고로케를 택했다. 하지만 사장만 자신의 고로케가 가장 맛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자세한 대화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백종원은 고로케집 사장과 마주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다. 제작진 역시 자막을 통해서 '솔루션 대신 백대표와 (고로케) 사장님은 장사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라는 말로 고로케집 사장의 방송을 마무리지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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