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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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홈 5연승을 달리다!

기사입력 2005.10.06 11:35 / 기사수정 2005.10.06 11:35

김성진 기자

5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7라운드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성남이 난적 수원을 1-0으로 이기고 파죽의 홈 5연승을 달리며 후기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성남은 후반 5분 터진 모따의 헤딩골을 끝까지 지키며 대구 원정에서의 패배를 말끔히 씻어내며 다시 한번 후기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성남은 갈수록 농익어 가는 김도훈-모따-두두-김두현의 다이아몬드 시프트가 중심이 되는 4-3-3을 들고 나왔고 수원은 장신의 김동현을 축으로 발빠른 김대의, 안효연이 좌우에 포진한 3-4-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밀고 당기는 경기를 펼치며 상대의 문전을 노렸다. 그러나 상대 수비나 골키퍼에 계속 걸리며 제대로된 슈팅 하나 보여주질 못했다. 오히려 거친 수비로 인해 프리킥을 허용하여 실점의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성남은 미숙한 미드필드 운영을 보여주는 수원을 압박하며 중원 싸움에서 이겨나갔다. 하지만 전방의 스리톱에게 가는 패스가 모두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공격진과 허리진의 호흡 문제를 들어내었다. 한편 수원은 김대의의 좌우 측면 돌파에 의존하며 김동현의 키를 이용한 높이의 축구를 보였으나 성남의 포백은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 않으며 철벽 수비를 보여주었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5분만에 성남의 모따로부터 귀중한 골이 터져 나왔다. 수원 왼쪽 구석에서 조원희가 잘못 걷어낸 볼이 바로 앞에 있던 김도훈에게 연결되었고 김도훈은 이것을 바로 문전으로 올렸다. 크로스된 볼은 달려들던 모따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었고 이운재는 손쓸 틈도 없이 실점을 허용해야만 했다.

실점을 허용한 수원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좌우 측면을 이용한 공세를 펼쳤지만 성남의 측면 수비를 담당하는 박진섭, 장학영에게 번번히 걸렸고 수원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채 김동현과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손정탁을 겨냥한 크로스를 올리기 급급했다.

그러나 수원의 단조로운 공격은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성남에게 쉽게 읽혔고 성남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채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서 성남은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후기리그 2위로 순위가 올라섰고 통합 순위에서도 4위로 1계단 뛰어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수원은 이날 패배로 남은 경기에서 많은 수의 승점을 쌓아 후기리그 우승을 하지 않는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한편 경기 종료후 수원 서포터 몇 명이 차범근 감독을 향해 욕설을 하며 경기장 난입을 시도하다 진행요원들에게 제지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출전 선수 명단

성남 일화
김해운 - 장학영, 김영철, 김상식, 박진섭 - 히카르도(후41 남기일), 김두현(후45 김태윤), 김철호 - 두두, 김도훈, 모따(후34 조병국)

수원 삼성
이운재 - 곽희주, 박건하, 마토 - 조원희, 김진우, 송종국(후42 장지현), 이병근(후12 산드로) - 김대의(후29 손정탁), 김동현, 안효연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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