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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갈라쇼 선보여…앵콜은 '007 메들리 스텝'

기사입력 2009.10.19 02:38 / 기사수정 2009.10.19 02:3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19, 고려대)의 '끼'가 프랑스 파리를 수놓았다.

18일 저녁(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2009-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 '에릭 봉파르' 갈라쇼에 출연한 김연아는 자신의 갈라곡인 'Don't Stop The Music'에 맞춰 다이내믹한 연기를 펼쳤다.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갈라쇼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에 무대에 등장했다. 지난 4월에 국내에서 벌어진 'Festa on Ice 2009'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Don't Stop The Music'이 국제무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윽한 손동작으로 연기의 포문을 연 김연아는 더블 악셀과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또한, 화려한 스핀과 매력적인 안무를 소화한 김연아는 갈라쇼도 실전경기 같이 임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연기를 마친 김연아가 앵콜 무대로 선보인 것은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의 하이라이트 부분이었다. 격렬한 스텝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갈라쇼를 마무리 지은 김연아는 이번 무대를 끝으로 올 시즌 첫 그랑프리 시리즈인 '에릭 봉파르' 일정을 모두 소화해냈다.

이번 대회의 개최국인 프랑스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브라이언 쥬베르(25, 프랑스)도 앵콜 무대를 펼쳤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쥬베르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연이은 실수를 범하며 4위에 머물렀다. 김연아와 함께 브라이언 오서 코치 밑에서 지도를 받고 있는 아담 리폰(20, 미국)도 남자 싱글 3위를 차지해 갈라쇼 무대에 섰다.

한편, 부채 소품을 활용한 아사다 마오(19, 일본)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에 맞춰 경쾌한 연기를 펼쳤다.

훈련 장소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다시 훈련에 전념할 예정인 김연아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벌어지는 그랑프리 5차 시리즈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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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연아, 아담 리폰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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