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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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한 바쁜 움직임들!

기사입력 2005.10.06 07:36 / 기사수정 2005.10.06 07:36

송찬기 기자

 'CU@K-리그' 이 문구를 기억하는 축구팬들이 많을 것이다. 바로 2002월드컵 3,4위전이었던 대한민국 vs 터키전에서 붉은악마들이 펼쳤던 카드섹션 문구이다. 이 문구대로 월드컵 이후 K리그에 대한 관심도는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최근 '박주영 열풍' 등으로 그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프로리그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은 국가대표의 그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부족한 현실이며, 축구장을 찾는 관중수 역시 타국의 인기리그에 비해 형편없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많은 축구팀이 더욱 재밌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축구단 자체적인 이벤트나 홍보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K-리그 발전의 한 방편으로써 특정 지방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의 창설 역시 이야기할 수 있다.  

 지속적인 프로축구단 창설 움직임들

  프로축구팀의 창설은 시민들의 자체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미 다음 시즌을 예약한 경남FC는 지역 서포터들의 관심과 재정적 지원 등이 그 기본 바탕이 되었으며, 박항서 전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팀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FC 초대 감독 - 박항서 전 국가대표 수석코치]

또한, 서울을 연고지로 한 시민축구단 창설을 목표로 '서울 유나이티드' 역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 작년에 법인을 설립하고 전용구장을 잠실구장으로 지정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자금 확보의 문제와 서울시의 미지근한 태도, 축협과의 마찰 등으로 인해 '2005시즌 참여'라는 청사진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서울 유나이티드는 비지니스와 수익성에 중심을 둔 사업성 우선의 우량구단을 지향하고 있다. 단지 축구와 관련된 인기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함께 잡겠다는 게 구단의 생각.

  서울 유나이티드가 창설될 경우, 우리나라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지역 더비'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프리미어리그나 세리에-A 등의 유명 더비들을 축구팬들 역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세리에-A의 '밀란 더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며, 프리미어리그 역시 런던 한 지역에만 아스날, 첼시 등 다수의 축구팀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더비'가 성사된다면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 유발은 물론이거니와 '서울 유나이티드'가 내걸고 있는 '수익성' 역시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유나이티드의 엠블럼]

안양, 청주 등 다양한 시민구단의 행보

  이 밖에도 안양과 청주 등에서 시민을 중심으로한 프로축구팀 창단 준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안양의 경우 과거 '안양 LG 치타스'가 'FC서울'로 탈바꿈하면서 서울 지역으로 연고를 옮긴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FC서울은 한동안 패륜팀이라는 악명까지 얻었을 정도. 안양 시민들은 이제 시민 스스로가 중심이 되는 프로축구팀을 창설하고자 움직이고 있으며, 안양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이 FC서울을 누르는 그 날을 꿈꾸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시민들의 지속적 관심 필요

  프로축구팀 창단은 막대한 지원금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및 높은 관심, 시의 적극적인 도움 등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창단 후에도 시민들의 서포터 활동과 경기장에서의 열띤 응원은 팀의 정신적, 재정적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프로축구팀은 13개팀. 앞으로 더욱 많은 프로축구팀이 생겨날 것이고, 이 과정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역시 축구팬들의 관심이 아닐 수 없다. 국가대표 경기를 사랑하는 만큼, 프로축구에 애정을 갖는다면 K-리그 선수들 역시, 세계 3대 리그로 불리우는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선수들 못지 않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송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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