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이상아가 이혼을 언급하는 악플에 고통을 거듭 호소하다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악성 댓글 및 게시글을 게시한 사람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
이상아는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3'에 출연했다. 이상아는 'SNS 셀럽'으로 알려진 딸 윤서진 씨와 출연해 단란한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상아는 딸과 함께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남자친구 혈액형을 잘 확인해야 한다. 쌍가마가 있는지도 확인해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스튜디오에서 "나에게는 세 명이 다 쌍가마였다"며 "사실 엄마의 사생활에 대해 얼마나 싫겠냐. 검색만 해도 다 나온다. 그래서 더 신중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이상아의 이혼 얘기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이상아는 두 차례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에 대한 고통을 호소해왔다. 그럼에도 이상아를 향한 이혼 언급 악성 댓글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이상아는 칼을 빼 들었다. 이상아의 소속사 마라톤엔터테인먼트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아에 대한 악성 댓글 및 게시글을 게시한 자들을 상대로 지난 7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상아에 대한 끊임없는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로 아티스트는 물론 가족인 딸에게 자살을 동조하는 글과 협박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피혜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라며 그 후속조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아는 사회적으로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며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픈 가정사가 알려졌을 뿐인데 8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악플과 협박으로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겪거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가해자와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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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