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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의 '젖줄' 2009 드림투어, 막 내려

기사입력 2009.10.13 18:07 / 기사수정 2009.10.13 18: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15개 대회 총상금 6억 원 규모로 열린 KLPGA 드림투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드림투어 15개 대회 중 5개 대회로 구성된 각 3개의 디비전을 통해 평균 타수가 74.00타 이내에 든 총 60명의 준회원이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올해 KLPGA 드림투어는 조윤지, 이승현, 남지민(19,하이마트), 허윤경 등 걸출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마르지 않는 샘' 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올해 드림투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러 후원사에서 스카우터를 파견해 될성부른 떡잎(?)을 미리 점 찍어두는 물밑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미 이선화(23,CJ), 지은희(23,휠라코리아),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 안선주(22), 김혜윤(20,이상 하이마트) 등 드림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각 골프단의 스카우터들은 스타의 자질을 갖춘 선수를 선점하기 위해 드림투어를 주목했다.

드림투어를 통해 배출되었던 역대 스타들처럼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후원하고자 업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허윤경과 남지민, 이승현은 하이마트로 일찌감치 소속을 확정 지었고 이명환(19)은 호반건설, 조란(20)은 대구은행으로 결정됐다. 이 밖에도 올 시즌 드림투어 상금왕 조윤지와 이미림(19), 오세라(21) 등 주요 선수들은 다수의 후원사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향평준화된 드림투어

올 시즌 KLPGA 드림투어는 선수층이 두터워져 기량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하루에만 6~7언더파 정도는 쳐줘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드림투어는 막판까지 상금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정규투어로 가는 세 장의 티켓의 주인공이 마지막 대회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허윤경, 오세라, 이미림 등 당초 예상했던 선수들이 활약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자 예상치 못한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른 조윤지는 상반기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 하반기 들어 골프에 눈을 떠 기량이 급상승했다. 조윤지는 중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다른 선수들보다 입문이 늦었지만 26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내년 KLPGA 정규투어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조윤지는 현재 K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윤희의 친동생으로 자매간의 선의의 경쟁을 기대하게 했다. 드림투어 상금왕 조윤지는 "내년부터 언니가 활약하고 있는 정규투어에 시드전을 거치지 않고 출전자격을 획득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1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2위로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차지한 이승현은 "시즌 막판에 성적이 좋아 내년도 풀시드권을 획득하게 되어 기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가 정규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금순위 3위로 허윤경을 30여만 원 차이로 따돌리고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남지민은 "상반기까지 성적이 좋아 나태해진 것이 사실이다. 풀시드권을 내 실력이 좋아서 획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반성하고 노력해서 아마추어보다는 2부에서, 2부보다는 1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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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윤지 (C) KLPGA 홍보팀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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