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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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시즌 12패

기사입력 2005.10.01 20:41 / 기사수정 2005.10.01 20:41

박혜원 기자
김병현의 시즌 22번째이자 마지막 등판경기는 패전으로 막을 내렸다.
10월1일(한국시간) 셰이 스타다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병현은 5.2이닝 3실점으로 아쉽게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5승12패 방어율4.86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 이후 몸 상태는 제 자리를 찾지 못한 듯 보였다. 5이닝 2실점의 기록보다 경기 내용면에서 좋지 못했던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선발전도 제구력의 불안함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도 변화구가 자리를 잡지 못했고 구속이 80마일 중반대에 머물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마지막 한 타자를 잡지 못해 퀄리티 스타트를 놓쳤고,  1회 포수의 어설픈 플레이로 첫 실점을 내주면서 초반의 고비를 넘지 못한 가운데 많은 투구수를 허용했고 확실하게 잡아야 하는 상대 투수와의 대결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며 볼넷을 내준 점, 두 방의 홈런으로 인해 4경기 연속 홈런을 내준 점은 마지막 등판에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득점 기회에서 병살타 3개를 치며 무력한 타격을 보였던 콜로라도 타선에도 불구하고  홈런으로 내준 이후 흔들림 없이 더 이상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118개의 투구수로 최선의 모습을 보인것에 만족해야 했다.
 
1회말 1사 이후 말론 엔더슨과 카를로스 벨트란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의 위기를 만났다. 클리프 플로이드의 타구가 1루 정면에 가면서 병살타로 마무리 할 찬스였지만 홈에서 포수가 미처 상대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하면서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말에는 김병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마이크 제이콥스가 결국 우측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까지 투구수는 54개였다.
 
3회에는 플로이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초에는 콜로라도의 맷 할러데이가 상대 투수 크리스 벤슨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까지 68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김병현은 5회들어 역시 선두타자인 엔더슨에게 풀 카운트 접전까지 가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100개의 투구수를 넘긴 6회에도 김병현은 등판했다.  2사 2루에서 레이예스 한 타자만 잡으면 이닝을 마무리하는 상황이었지만 조금 깊숙한 1루 땅볼 타구에 투수의 뒤 늦은 베이스커버로 인해 주자를 살려주며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다행히 구원 랜디 윌리암스가 디아즈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결국 이 점수는 9회까지 유지되면서 2-3으로 메츠가 승리를 거두었다.
 
투구수 118개를 기록한 김병현은 5.2이닝동안 7피안타 3실점 사사구3, 탈삼진2, 피홈런2, 시즌 12패를 가져가며 방어율4.86을 기록했고 상대 투수 크리스 벤슨은 7.1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6년만에 두자리 승수를 가져갔다.
 
2일 콜로라도와 메츠와의 경기에서는 뉴욕 메츠의 서재응(7승2패, 방어율2.67)이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전을 갖는다.
 
 
1
2
3
4
5
6
7
8
9
R
H
E
콜로라도
0
0
0
2
0
0
0
0
0
2
6
0
뉴욕메츠
1
1
0
0
1
0
0
0
x
3
7
1
승: 크리스 벤슨(10승8패, 방어율4.13)
패: 김병현(5승12패, 방어율4.86)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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