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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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는형님' 라미란, 무엇이든 받아주는 '갓미란' (ft. 수미커플)

기사입력 2019.01.06 06:45 / 기사수정 2019.01.06 01:2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아는형님'에 첫출연한 라미란이 형님들과 역대급 케미를 뽐내며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5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박성웅, 라미란, 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처음으로 '아는형님'을 찾은 라미란은 "너라고 편하게 해도 될까?"라고 묻는 민경훈에게 "오빠라고 해도 돼?"라고 적극적으로 반문하며, 2019년 첫 빨갛귀를 만들어냈다.

또 그는 베스트 첫인상으로 김희철을, 워스트 첫인상으로 강호동을 꼽으며 멤버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라미란은 "김희철이 뽀얗고 예쁘게 생겼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인물 안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양한 코믹연기와 예능에서 고정으로 활약해온 라미란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능 울렁증이 있다"며 게스트는 진짜 오랜만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대되는 멤버로는 "재미없는 이야기도 살려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수근이를 기대중이다"고 꼽았다.

하지만 라미란은 '예능 울렁증'은 간데 없이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영화 내용을 설명하던 중 진영이 라미란과의 키스신을 언급하자 라미란은 "코믹한 뽀뽀신이 아닌 키스신은 처음이었다. 목숨을 내놓고 했다. 키스를 하고 때리는 것까지 이어지는 어려운 신이었는데, 한번에 간다고 세게 때렸더니 진영이 맞고 비틀거리다가 옆에 의자에 앉았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라미란은 이 명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시범으로 보여줬다. 그는 진영 대신 김희철과 호흡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번 작품을 계기로 '멜로퀸'을 꿈꾼다는 라미란은 '아는형님' 멤버 중 함께 멜로를 찍고 싶은 멤버로 강호동을 선택, 귀여운 멜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그의 진짜 선택은 강호동도, 이수근도 아닌 강동원이었다. 라미란은 "강동원과 이수근 중 한 명과 결혼해야한다면?"이라는 질문에 "하루만 살고 헤어진다 해도 강동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벽이 있다면?"이라는 말에도 "참을 수 있다"고 했고 "술만 마시면 침을 뱉으면"이라면이라는 조건에도 "그럼 침통을 마려내주면 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미란이가 벌어 온 돈을 다 날린다면?"이라는 말에도 "지금 우리 남편이 쓰는 거랑 차이가 있어?"라고 되묻는 센스를 보여줬다.

이런 라미란에게도 20년의 긴 무명 시절이 있었다. 그는 "'친절한 금자씨'가 첫 영화였다"며 "나는 영화나 드라마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너무 하고 싶어서 프로필 사진을 돌렸다. 그런데 그 사진이 돌다가 5~6년 뒤에 연락이 왔다. 그때 애를 낳아서 키우고 있던 때였는데, 남편과 아이랑 같이 가서 오디션을 봤다. 그리고 이틀 뒤에 그 역할을 따냈다"고 영화에 출연한 계기를 말했다.

이어 "첫 촬영이 목욕탕 신이었다. 그때 감독님이 하반신 노출이 있다고 설명해주는데 내가 '감독님 제가 지금 젖을 먹이고 있어서 상반신이 괜찮은데 위를 노출하면 안되냐'고 했다"고 폭탄발언을 해 형님들을 초토화 시켰다.

또 라미란은 "나는 예능 나올 때는 소대장, 드라마 나올 때는 치타여사라고 불렸다. 그걸 덮을만한 걸 계속 해야한다"며 "첫 드라마에서 50대의 동대문 원단 고수를 맡게 됐다. '미쓰 홍당무'를 보고 30대라고는 생각 안하고 캐스팅하신 거더라. 그래서 화려하게 치장해서 얼굴을 감췄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제 점점 배역의 시간이 뒤로 흐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라미란의 예능감이 본격적으로 폭발한 거 2교시에서였다. 이수근과 짝을 이뤄 '아형 단짝 자랑'에 출전한 그는 이수근과 찰떡 케미를 발휘하며 1등을 차지했다.

그 과정에서 라미란은 모든 드립을 적극적으로 받아주는 것은 물론, 노래 퀴즈에서는 이수근과 함께 코믹한 춤을 추며 웃음을 만들었다. 라미란이 '갓미란'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방송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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