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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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L 특집] '웅빠' 이재웅, "우승 선물로 여자친구 원해"

기사입력 2009.10.11 05:12 / 기사수정 2009.10.11 05:12

강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나연 기자] 최근 진행되고 있는 월드바투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웅빠' 이재웅이 우승 선물로 여자친구를 원한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좋은 다이어트 비법있으면 가르쳐주세요"

최근 월드바투리그 일정을 소화하면서 조금 헬쓱(?)해진 모습을 보인 그에게 다이어트 비법을 물으니, "바투에 집중하느라 끼니를 제때 못 챙겨먹어요. 다이어트엔 역시 안 먹는 게 최곤가 봐요"라고 전했다. 기자가 당연히 기사로 쓸 거라는 뉘앙스를 풍겼더니 곧장 "비법을 말하면 다들 웃을 것 같다"며 "좋은 비법이 있으면 저 좀 가르쳐주세요"라며 급히 말을 바꿨다.

이재웅은 방송에서는 물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할 때 특히 열심인 선수로 알려졌다. 그는 "바투가 아직 흥행이 안 돼서 일부러 인터뷰를 튀게 하는 편이에요. 그러면 팬들이 좀 더 재미있어 할 것 같아 일부러 세게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관심 좀 많이 가져달라고 전했다. 바풍은 사나워서 성격 또한 사나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바풍과는 정 반대로 따뜻한 성격을 지닌 그였다.

이재웅은 “요즘 리그 때문에 방송에 자주 나와서 그런지 길에서 가끔 알아보는 분도 있다”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또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특히 시합이 있을 때, 뒤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정말 많은 힘이 되요”라며 은근히 원정 응원을 요구(?)하기도. 이재웅이 매번 인터뷰할 때마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려고 정말 노력해요.(웃음)"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우승 선물은 여자 친구로 해달라던데 이상형은 어떤 사람?’이라고 질문하자 이재웅의 얼굴이 새빨갛게 붉어졌다. 영락없는 소년이었다. 그래도 계속 캐물으니, ‘밝고, 애교도 많고, 특히 바둑이라는 직업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난적 ‘이창호’를 물리친 이재웅이 이번 월드바투리그를 통해 그의 이상형을 꼭 닮은 우승 선물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이재웅 ⓒ 엑스포츠뉴스 DB 정윤진 기자]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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