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채정연 기자] 삼성화재 박철우가 남자부 1호 5000득점의 주인공이 된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1-3(21-25, 18-25, 26-24, 22-25)으로 패하며 올해를 4위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93득점을 기록 중이던 박철우는 1세트에서 6득점을 올렸고, 2세트 2-1 상황에서 서브로 1득점을 추가했다. 지난해 5000득점을 올린 현대건설 황연주에 이어 리그 2호 5000득점자가 됐다.
경기 후 박철우는 "5000점을 달성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기록보다 올해 마지막 날에 승리를 하지 못해 아쉽다. 기록과 승리를 같이 했다면 더 기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프로 원년부터 뛰며 베테랑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박철우다. 그는 "3000점 했을 때도 5000점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 그만큼 나이도 조금씩 먹었던 것 같다. 시간이 쌓아 준 기록이고 선물인 것 같다. 나름대로 내게 훈장인 것 같다"며 "(남자) 1호라는 기록이 작은 기록은 아니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팀을 위해 차근차근 하다보면 점수는 쌓여간다고 생각한다. 능력이 되는 한, 팀이 필요로 하는 한 하고 싶다. 라이트가 용병들이 많이 오는 포지션이다. 감독님의 선택에 따라 내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나는 언제든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다. 배구하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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