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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컵] 이호석-이은별, 남녀 1500m 1위…'개인별 시즌 첫 우승'

기사입력 2009.09.27 01:02 / 기사수정 2009.09.27 01:02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기둥, 이호석(고양시청)이 2009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막내' 이은별(연수여고)도 생애 첫 성인 대회 정상에 오르며 여자 쇼트트랙의 기를 살렸다.

이호석은 26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셋째날,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 13초 922의 기록으로 골인하며, '후배' 이정수(단국대, 2분 13초 924)를 0.002초의 간발의 차로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호석은 1차 대회에서 무관에 머무른 한을 풀며,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 함께 출전한 김성일(단국대)도 2분 14초 052의 기록으로 골인해 3위를 차지하며, 우리 선수들이 1-3위를 독차지하는 쾌거를 또 한 번 이뤄냈다.

예선부터 이호석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모든 경기에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이호석은 결선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다가 날 들이밀기 기술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이 종목 2위에 올랐던 이호석은 시즌 개인 포인트 1000점을 얻으면서 1800점으로 이정수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남자 500m에서도 이호석은 결선에 진출, 캐나다의 찰스 애믈린과 중국의 한 자량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1차 대회 개인전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여자 쇼트트랙은 새롭게 떠오르는 별, 이은별 덕분에 반전의 기회를 삼을 수 있게 됐다. 1차 대회에서도 개인전 은메달을 두 개 획득했던 이은별은 이번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 34초 17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중국의 선린린(2분 34초 389)을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줄곧 선두권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이은별은 여자 선수단 첫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함께 출전한 조해리(고양시청)는 4위에 머물렀으며, 김민정(전북도청)은 준결승에서 2조 3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500m에서는 '맏언니' 전다혜(강릉시청)가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중국 선수와 경기 도중, 충돌해 넘어지는 불운으로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 종목 우승은 중국의 왕 멍이 차지했다.

남녀 500m, 1500m 경기를 소화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날인 27일, 남녀 1000m와 계주 경기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이호석ⓒ엑스포츠뉴스 김경주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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