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재모, 父 '빚투' 적극 해결 의지 "협의 진행 중"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안재모가 부친의 '빚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데 이어, 적극 해결 의지를 보였다.

안재모는 지난 13일 뉴스1의 보도로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뉴스1은 과거 1990년대 중반, 안재모의 부친에게 약 3800만 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피해자 A씨는 법적 다툼까지 벌였으나 돈을 받을 수 없었고 금전적인 피해로 고통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주장과 함께 판결문도 함께 공개됐다. 당시 안재모의 부친은 A씨에게 3850만 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안재모의 부친은 돈을 갚지 않았다. 

이와 관련 소속사 와이피플이엔티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안재모 부친은 서부공업사 회사를 운영하였고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회사회생을 위해 채무를 지게 되어 결국 1995년 회사 부도를 맞게 됐다"고 당시 사건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부도당시 채권자들의 어음, 수표 등 회사의 채무를 변제하여 민,형사적 해결을 하였으나 변제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여금 반환에 대한 채무 변제가 유체동산에 가압류돼 집달관 집행이 이루어져서 원만히 해결이 되어졌다고 가족들은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당시 고등학교 1학년 신분이었던 안재모는 이후 상황을 모두 알지 못했고 집안의 열악한 경제사정에 도움이 되고자 1996년 데뷔하여 연예계 활동을 하게 됐다. 그리고 법적 처분을 받은 부친과 몇 년간 연락이 끊긴 상태로 친척집에 기거하며 힘들게 학창시절을 보냈다. 때문에 안재모와 형제분들은 모두 부모님의 어떤 지원도 없이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마련해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 후 2000년 즈음 부도 당시 이후 남아있는 채무액을 알게 된 안재모와 형제분들이 어렵게 십시일반 모은 돈을 가지고 발행된 어음 및 부도수표를 회수하기 위해 채권자분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부친을 대신해 채무변제에 노력했고 부친의 법적 처분이 마무리 되면서 안재모 본인은 부친 채무 관련 건이 모두 정리 되었다고 알고 있었다"라며 "그리고 20여 년이 흐른 최근까지 과거 채무건과 관련한 연락은 없었으며 이번 보도의 당사자분이 그동안 前 매니저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다는 것 역시 안재모는 단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지금까지 몰랐던 사안이었을 뿐 회피할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전한다"라고 해명했다.

나아가 "이에 안재모 측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채권당사자의 아들 김씨와 연락을 하였고 원만히 협의를 진행 중이다. 확인 후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 임할 것"이라면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사건 당사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이번 일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안재모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으로 시작된 스타들 부모들의 채무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안재모는 부친의 채무 불이행 논란에 대해 빠르게 입장을 전하고, 적극 해결 의지를 보였다. 발빠른 대처 덕분에 '빚투' 그림자도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재모는 지난 1996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야인시대', '위대한 조강지처', '왕과 여자', 전생에 웬수들' 등에 출연하면서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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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