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2 01:11 / 기사수정 2009.09.22 01:11
8강에 올라간 한국 선수들은 이재웅, 이창호, 최철한, 허영호, 손창호 총 5명이다. 그리고 추이찬, 텅청, 저우전위 등 중국 선수 3명이 이번 8강전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가장 먼저 이재웅이 추첨을 했다. 꼭 우승을 하겠다는 듯 당당하게 1번을 뽑은 이재웅. 이재웅은 평소의 이재웅답지 않은 약간 부드러운 어조로 추첨 인터뷰에 임했다.
이재웅에게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32강에서 박지은에게 후공 패를 당했었는데, 사실 이긴 줄 알고 반패를 그냥 양보해서 더 아픔이 오래갔다고 한다. 아마추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으라면 스릴이 넘치고 내용이 좋은 판을 꼽겠지만, 역시 프로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패배의 아픔인가 보다.
텅청이 이재웅과 꼭 붙고 싶다고 했다는 말에 이재웅은 텅청은 너무 약하다며 이재웅다운 자신감 있는 멘트를 날렸다. "텅청은 히든은 잘 맞추지만 바둑이 약해서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다"며 한국 선수만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선수 중에서는 추이찬이 제일 강한 것 같다."고 했지만 "별로 무섭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추첨 결과는 그가 우려했던 것처럼 이창호와 만나게 됐다. 대진 추첨과 동시에 '으악'하는 표정을 내비친 이재웅. 그는 "사실 (이창호를)무서워하고 있었는데 걸려서 아쉽다"고 밝했다.
[사진=이재웅 ⓒ 엑스포츠뉴스 DB 경태송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