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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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싸우고 싶지 않다"…산이, 왜곡 보도에 분노→'기레기' 발표 예고

기사입력 2018.12.10 17:50 / 기사수정 2018.12.10 18:3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이슈 메이커' 산이의 행보는 계속된다. 극단적 여성 우월 주의자들과 갈등을 빚은데 이어 언론사과의 전쟁을 예고한 것. 

산이는 11일 낮 12시 '기레기'란 신곡을 발매한다. 여기서 기레기란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신조어로, 기자들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SBS '뉴스8'의 보도 내용을 지적하며 '마녀사냥' 당했다고 주장한 산이는 다시 한번 언론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자신에게 '여혐 논란'을 뒤집어 씌운 기자들을 저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이는 10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그간 자신을 주제로 한 일부 기사 제목을 읽으며 분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산이는 "말도 안되는 가짜 기사들이 이렇게나 많은데"며 한 언론사의 C 모기자를 꼬집었다.

그는 "메인 기사에 자기가 원하는 댓글이 달리지 않으면 더 자극적인 제목으로 해서 갈아 치우고 사진은 더 이상한 걸로 올린다. 난 싸우고 싶지 않다. '산이 실수 하나만 해라. 매장시켜 버릴테니까'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 "성희롱을 당했는데 성희롱을 당한 사람이 '저 새끼가 저를 성희롱 했어요'라고 경찰에게 말하니까 경찰이 '당신 저 사람한테 인격 모독했어'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산이는 자신을 비판한 일부 언론들을 향해 "여러분은 펜으로 나를 먼저 공격했다. 그래서 나는 랩으로 내 할말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레기'로 추정되는 곡의 일부를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일부는 "망설임없이 비판하고 랩으로 말하는 이게 진짜 래퍼지"(judg****), "아닌건 아니다 말하는 산이가 진짜 스웩이다"(hjk7****), "산이는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해온 몇안되는 래퍼임"(lgm8****)이라며 산이의 소신을 응원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일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구나"(thap****), "지금 불안한 질주하는것처럼 느껴져 안타깝다"(bsnc****)라며 산이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앞서 '페미니스트', '웅앵웅', '6.9cm' 등의 곡을 발표하며 거침없는 내용의 가사로 파장을 일으켰던 산이가 이번엔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산이 인스타그램, 산이 유튜브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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