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27
스포츠

'극적인 동점골' 유병수 "부진탈출의 계기 삼겠다"

기사입력 2009.09.21 12:39 / 기사수정 2009.09.21 12:39

이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UTD기자단/이상민]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4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전반 24분 김정우에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후반 인저리타임. 우측 측면에서 날라온 김민수의 크로스를 유병수가 지체없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하며 팀을 패배로부터 구해냈다. 인천은 성남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병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중요한 고비인 이 시점에서 성남과의 원정 경기가 정말 중요했는데, 승점 1점을 챙겨 정말 다행이다."라면서 "오늘 득점포 가동이 최근 부진을 털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라며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유병수와의 일문일답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기 소감을 말해 달라.

=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성남을 만나 오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거의 졌다 싶었던 경기였는데 종료 직전 내 골로 인해 승점 1점을 챙긴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소감은?

= 컨디션은 좋았지만 정작 경기에서 찬스가 왔을 때 집중하지 못해 실수를 많이 해서 속상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갈수록 계속해서 찬스가 왔고 끝까지 집중해서 한 골 넣어보자고 스스로 다짐했는데 마침 종료 직전에 (김)민수형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좋은 크로스를 올려줬고, 마지막 찬스라 생각하고 발을 댄 것이 골로 이어진 것 같다.

- 최근 팀이 주춤한데 팀 분위기는 어떠한가?

최근에 팀 분위기나 경기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승점관리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가 신중히 경기를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앞으로 목표나 포부를 말해달라.

플레이오프를 향해서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다 중요한 경기인데, 다음 경기인 전북과의 홈경기 그리고 포항과의 원정경기가 가장 큰 고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 최근 위협적인 움직임을 비롯한 적극적인 플레이를 찾아보기 힘들다 체력적인 부담 외에 혹시 다른 이유가 있는가?

아무래도 신인이다 보니까 장기레이스가 펼쳐지는 한 시즌을 치르는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몸 관리를 하기 힘이 든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상대 수비수가 내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하고 경기에 나서는 점인 것 같다. 더 노력해서 내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하고 나오는 상대를 역으로 제가 역공하는 방법을 연구하려 하고 있다.

- 최근 팀이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자신의 견해는 어떠한가?

 최전방 공격수로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려서 골을 넣어 주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팀에 너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팀 훈련이 끝나고 슈팅, 프리킥 등 개인훈련을 하며 오늘 경기에 임했는데 노력의 대가가 이번 골로 연결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 오늘 골로 말미암아 부진 탈출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계속되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페트코비치 감독은 유병수 선수를 신뢰하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기분이 어떤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 후반 중후반 무렵에 감독님께서 교체시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풀 타임 출전해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 끝으로 인천 팬에게 한마디 해달라

시즌 막바지 승점 관리가 정말 중요한 시점이라는 사실은 팬 여러분이 더 잘 알 거라 생각한다. 현재 인천이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팬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이해해줘서 저희 선수들에게 따가운 질책보다는 더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올 시즌 기필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팬 여러분과 우리 선수들이 하나 되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봤으면 좋겠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진경 UTD기자 (jk2220@hanmail.net)



이상민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