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9 19:16 / 기사수정 2009.09.19 19:16
성시백은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25초 386의 기록으로 골인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호석(고양시청)이 2분 25초 395로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데 이어 이정수(단국대)도 2분 25초 492를 기록하며 3위로 골인해 우리 남자 선수가 1-3위를 모두 휩쓰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어 벌어진 남자 500m 결승에서는 단거리 종목에 강한 곽윤기가 막판 대역전극을 벌이며 1위에 올랐다. 마지막 바퀴까지 하위권을 맴돌았던 곽윤기는 한바퀴를 남겨놓고 치고 올라와 41초 526의 기록으로 골인하며 성시백(41초 544)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미국의 사이먼 제프(41초 665)가 차지했으며, 이승재(전북도청, 41초 939)는 5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대스타' 안현수(성남시청)의 공백을 말끔하게 씻어내며 벤쿠버에서의 신화를 자신하고 있다. 2008-09 시즌에서 뛴 선수 대부분이 이번 시즌에서도 활약하게 되면서 경험이나 경기 기술, 조직력 면에서도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장거리는 물론 그동안 취약 종목이던 단거리에서도 미국, 캐나다 선수를 제치고 1,2위에 오르며,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전종목 싹쓸이'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성적은 아쉬웠다. '막내' 이은별(연수여고)이 여자 1500m에서 2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성적은 저조했다. 여자 500m에서는 이은별, 김민정(전북도청)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며, 우승 몫은 '최강자'로 오른 왕 멍(500m)과 '2인자' 주 양(1500m)의 중국이 차지했다.
남자팀의 선전으로 분위기가 좋아진 한국 쇼트트랙은 대회 마지막 날, 남녀 1000m와 계주 경기에 출전해 무더기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 남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시백 (C) 엑스포츠뉴스 김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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