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8 19:00 / 기사수정 2009.09.18 19:00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은 1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막바지에 임태훈과 고창성을 1군에 올려 마지막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3년째 필승 계투조로 활약하고 있는 임태훈은 허리 통증을 느껴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번 시즌 혜성처럼 나타난 잠수함 고창성은 14일자로 1군에서 빠졌다. 임태훈과 고창성은 이번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후 2군에 내려간 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 왔다.
페넌트레이스 3위가 사실상 굳어진 두산은 그 동안 등판이 잦았던 구원 투수진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아예 빼버리는 전략을 택했다. 29일부터로 예정된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한 포석을 깔아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두 선수를 1군 제외 상태로 두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김 감독은 "임태훈은 (1군에) 등록해서 조금이라도 나가야 한다. 투구수를 적게 해서라도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훈은 21일 이후 1군 복귀가 가능하며 두산은 이후 4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어 김 감독은 고창성에 대해서도 "(1군에서) 몇경기라도 던지고 포스트 시즌에 나가야 한다"며 머잖아 복귀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고창성이 1군 제외 열흘만인 24일에 바로 1군에 돌아온다면 24일 잠실 삼성전과 25일~26일 문학 SK전 가운데 두 차례 정도 '마지막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임태훈(자료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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