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츠인터뷰] 게임하이 홍상의 PM,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2005년 '익스트림 MMORPG'를 표방하며 첫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데카론(게임하이 개발, 서비스)이 '데카론 리버스'로 새롭게 돌아온다.

4년의 서비스 기간 동안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캐릭터의 밸런스를 조정하고 이에 따른 전투 방식을 개정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번 위클리엑츠에서 데카론 리버스를 총괄한 게임하이 홍상의 PM을 서초동에 위치한 게임하이 본사에서 만나 '데카론 리버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데카론'이 '데카론 리버스'로 새롭게 바뀌는데 기획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 인기 클래스와 비인기 클래스간의 격차에 따른 캐릭터 종족 수의 불균형과 특정 클래스의 파티 소외 문제, PvP 밸런스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던 상황에서 'DK 이쿠트 사막'의 업데이트로 PvP에서의 밸런스 문제가 심화되었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된 밸런스 문제는 단순 스킬 제공만으로 해결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습니다.

데카론 리버스의 가장 큰 목적은 캐릭터 별로 고유의 특성을 제공해 특성에 따라 각자의 역할 분담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 분담은 파티 사냥과 대규모 PvP 등에서 소외 받는 클래스가 없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 데카론 리버스에 대한 개발은 언제부터 진행해 왔나요?

- 작년 알로켄 캐릭터의 신규 추가 이후부터 기획 초안 작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원래 알로켄 등장 이후 부분적인 밸런스 조정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DK 업데이트 이후 근접과 원거리 캐릭터 간의 밸런스 불균형 문제가 나와 올해 초부터 전체적인 데카론 리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데카론 리버스를 통해 전투 연산 방식을 개정했는데 이전의 방식과 지금의 방식을 비교하자면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개선 후에 예상되는 효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 기존의 전투 연산 방식은 능력치의 특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방어력을 예로 들자면, 래스 간 방어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방어 역할이 가능했고 나이트나 워리어보다 공격력이 더 높은 화력 클래스가 파티의 우선순위가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각 클래스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데 있어 기존의 방식은 많은 제약을 가져옵니다.

개정된 방식에서는 능력치의 특화가 가능해지고 클래스별 역할 분담에 대한 컨셉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집니다. 방어력 이외에 다른 능력치들이 개정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번 개선에 따라 각 클래스의 역할과 컨셉에 맞는 능력치를 갖게 될 것이고, 파티 플레이에서 확실히 체감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예전부터 ‘데카론’ 하면 많은 유저들이 멀티라는 요소에 재미를 느끼는 타이틀이었는데, 이번 ‘데카론 리버스’를 통해 멀티 형태의 운용 방식이 축소될 경우 유저들의 반발이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유저 분들의 건의에 따라 스킬 포인트를 완화하여 어느 정도 멀티 방식의 무기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을 했습니다. 하지만, 멀티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성은 유지할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세지타 헌터의 경우, 활과 석궁의 멀티는 가능하게 해주되, 주력을 보우로 할지 크로스 보우로 할지는 선택하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밸런스에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유저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하는 것이 제 1원칙입니다.

▶ 본격적으로 게임 내용에 대한 질문을 드리자면, 기존 세지타 헌터에게 부여됐던 파티원 기동력 상승 기술이 아주르 나이트의 기술로 변경됐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번 데카론 리버스에서 아주르 나이트의 역할은 아군을 보호하고 리딩하는 것입니다. 또한 파티원의 사기 증진이라는 키워드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세지타 헌터는 공격수의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동력 상승 기술은 아주르 나이트의 사기 증진 기술에 부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설정이 변경되었습니다.

▶ 이번에 적중과 치명타 스킬이 새로 추가됐는데 여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모든 클래스는 자신의 공격이 빗나갈 확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적중 능력은 말 그대로 자신의 공격이 빗나가지 않고 명중됨을 의미하는 것이고, 스탯으로 상승시킬 수 없습니다. 대신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적중 능력이 자동으로 상승하고, 아이템 옵션으로도 제공되기 때문에 유저들이 반드시 적중이 적용된 아이템을 획득해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치명타의 경우, 기존의 크리티컬 확률을 대신하는 신규 능력치입니다. 힘, 민첩, 정신을 스탯 포인트 1점을 올릴 때마다 정해진 만큼 상승합니다. 아이템을 획득하여 치명타를 상승시키거나 스킬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상승된 치명타는 정해진 공식에 따라 크리티클 확률로 연산됩니다.

▶ 지난 10일부터 데카론 리버스에 대한 공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많은 유저분들이 데카론 리버스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된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잘 안 하시는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개발진들이 유저들에게 많이 혼나고 있습니다.(웃음)

▶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이 대체적으로 어떤 점을 개선해달라고 얘기하는지 궁금합니다.

- 전투 공식부터 스킬 포인트 부분까지 너무 많지만 유저들이 건의하는 모든 내용을 취합하여 재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중요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것은 바로 수정해서 패치하거나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정식 업데이트 이후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나 프로모션 계획이 있으신지요?

- 데카론 리버스와 관련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데카론 리버스가 제대로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충분한 수정과 개선을 거치고 유저들에게 선보인 뒤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 현재 데카론 리버스는 유저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기 및 건의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거쳐 변화하고 있습니다. 모든 유저 분들을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데카론 리버스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게임하이 홍상의 PM ⓒ 게임하이]

 

정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