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성적은 1위와 8위, 하지만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에는 나란히 13명 씩 최다 인원을 올렸다.
KBO는 3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후보 9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해부터 해당 포지션의 수비 이닝으로 선정 기준을 변경하면서 지난해 85명보다 12명이 늘어 역대 최다 후보 수를 기록했다.
포수와 야수는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르고,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⅔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 요건에 관계 없이 해당 포지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전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한 팀은 두산과 KIA 두 팀이다. 두산은 투수 포지션에서만 조쉬 린드블럼, 유희관, 이영하, 이용찬, 세스 후랭코프까지 다섯 명이 올랐고, 포수 양의지, 1루수 오재일, 2루수 오재원, 3루수 허경민, 유격수 김재호가 후보로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김재환과 박건우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최주환이 후보로 등록됐다.
KIA는 투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포수 김민식, 지명타자 나지완, 1루수 김주찬, 2루수 안치홍, 3루수 이범호, 유격수 김선빈에 외야수 버나디나, 이명기, 최형우까지 전 부문에서 총 11명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LG는 1루수 부문 후보자가 없어 전 부문 후보 배출에는 실패했지만 투수 부문 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 임찬규, 차우찬 4명과 포수 유강남, 지명타자 박용택, 2루수 정주현, 3루수 양석환이 이름을 올렸고, 외야수 부문에서 김현수와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까지 10구단 중 가장 많은 4명이 후보에 오르면서 총 13명으로 최다 후보가 선정됐다.
골든글러브의 주인은 단 10명. 지난해에는 KIA가 11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이 수상했다. 두산은 10명의 후보를 배출했으나 수상 인원은 없었다. LG는 박용택이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했다. 과연 올해에는 100명에 달하는 후보 선수 중 어떤 선수가 황금 장갑의 영예를 누릴 지, 10일 시상식에서 그 주인공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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