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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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예능이미지 1도 없어"...소이현, '운명과 분노' 악녀로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8.12.02 09:40 / 기사수정 2018.12.02 10:5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사랑스러운 소이현의 모습을 하나도 없었다. 소이현이 '운명과 분노'를 통해 악녀로 제대로 변신했다. 

지난 1일 SBS 새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가 첫 방송됐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 소이현은 지난 2016년에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여자의 비밀' 이후 2년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운명과 분노'에서 소이현이 맡은 차수현은 부동산 재벌인 아버지와 현찰 부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유하게는 자랐지만, 진정한 상류층이라고 평가받지는 못하는 아나운서다. 이에 자신의 집안 배경, 능력 등 가진 것을 모두 동원해 진정한 상류층으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인물. 재벌 2세 태인준(주상욱 분)과 정략 결혼을 앞두고서 구해라(이민정)와 악연이 시작되고, 과거 연인 진태오(이기우)와 얽히는 등 첨예한 갈등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소이현은 자신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욕망에 가득 찬 악녀 차수현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공정한 보도를 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똑부러지는 아나운서의 얼굴 뒤에는 자신의 눈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막말도 서슴지 않는 또 다른 얼굴이 숨겨져 있었다. 그리고 진정한 상류층 세상에 입성하기 위해 골드제화 사장인 재벌 2세 태인준과는 완벽하게 쇼윈도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태인준과의 결혼에 무조건 성공해야하는 차수현은 알아서 태인준의 주변 정리에도 나섰다. 결정적인 순간에 구해라의 도움을 받고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태인준의 모습을 목격한 차수현. 이에 차수현은 구해라를 만나 웃는 얼굴로 거친 말들을 내뱉으면서 구해라를 조곤조곤 짓밟았다. 그리고 자신의 질주에 방해가 되는 과거 연인 진태오에게도 모진 말들을 내뱉으면서 오로지 목표한 바를 이루지 위해 달려나가는 모습을 드러냈다. 



소이현은 차수현을 와벽하게 빙의해 "창녀인 줄 알았더니 도둑질까지 하네" "왜 눈깔을 굴려요?" "질척거리지 말고 돈만 챙겨" "쓰레기 같은 인생" 등의 거친 대사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던 2년 사이에 소이현은 SBS 예능 '동상이몽2'에 남편 인교진과 함께 출연해 대중에게 털털하면서도 애교 넘치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보여주면서 친근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소이현에게서 예능 속 친근한 모습을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원래 소이현이 저런 사람일까?'라는 의심이 들정도로 악녀 차수현을 제대로 표현한 소이현이 앞으로 '운명과 분노' 속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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