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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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나, 1년 10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

기사입력 2009.09.13 19:10 / 기사수정 2009.09.13 19:10

홍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13일, 경기도 광주 그린힐 골프장에서 짙은 안개 속에서 펼쳐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투어 ‘LG전자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임지나(22·코오롱-잭니클라우스)가 쟁쟁한 경쟁 선수들을 재치고 1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투어에 대뷔 한 뒤 지난 2007년 11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특별한 소식 없이 지냈던 임지나는 1년 10개월 만에 극적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로운 강자 탄생을 선언했다.
 
2위인 서희경(23·하이트)과 1타차이 선두로 출발한 임지나는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가 3시간 30분정도 지연되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이고 차분함을 앞세운 플레이로 시종일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때마침 5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퍼팅으로 타수를 줄이는데 성공한 임지나는 12번 홀에서 주어진 버디퍼팅 기회마저 성공시키며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희경은 임지나의 선두자리를 차지하기위해 계속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필드를 공략해 나갔지만 코스의 난이도와 거친 플레이의 난조로 인해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3승을 노렸던 안선주(22·하이마트)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선두와 6타차이로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주어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번 대회로써 상반기 톱 10에 단 1차례만 들며 침묵을 지켰던 김하늘이 이번 대회에서 공동2위에 오르면서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자리를 차지하며 자신의 확실한 입지를 다졌고 안선주도 지난주에 펼쳐졌던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 우승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하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투어의 강자 구도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날씨의 변화도 심했을 뿐 아니라 코스의 난이도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상위 4명뿐일 정도로 극악의 난이도로 기록에 남는 대회가 되었다. 넓은 페어웨이를 갖추었지만 장타력도 필요로 하여 비거리가 남성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여성선수들에게 공략이 어려운 코스였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는 팬들의 즐거움은 어느 때보다 크게 느껴지는 의미 있는 대회였다. 

[사진 = 임지나 (C) KPGA 홍보팀 제공]



홍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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