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12
사회

[종합] "인생 2막 이제 시작"… '사람이 좋다' 이주실, 이혼→유방암 말기 극복했다

기사입력 2018.11.27 21:53 / 기사수정 2018.11.27 21:5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이주실이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주실이 유방암 투병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주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직장에 취직을 해서 야간대학을 다녔다. 가정형편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이주실은 배우로 데뷔한 계기에 대해 "그때 전국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경연에 나갔는데 야간 대학교 학생이 특상을 받고 자꾸 연기상을 받았다. 그 상을 탄 연유로 방송활동이 시작이 됐다"라며 설명했다.

이후 이주실은 전 남편에 대해 "가정을 돌봐주지 않고 저는 가정이 깨질 대까지 경제적으로 단 한 푼도 도움을 못 받고 살았다. 아이를 낳고 '삼칠일은 넘겨주겠지' 했는데 그때 미역국도 내 손으로 벌어서 끓여 먹였어야 됐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이주실은 "어머니의 역할과 가장으로서의 경제력까지 갖춰야 하는 여러 가지 기능을 혼자 해내기 어려웠다. 뒤돌아보기 싫을 만큼 힘든 시기를 지내왔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게다가 이주실은 이혼 후 7년 뒤 유방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암세포가 림프샘과 늑골로 전이된 상태였던 것. 이주실은 "이주실은 '애들은 어떻게 하나' 그런 두려움이 제일 컸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특히 이주실은 큰딸과 친구처럼 일상을 보냈다. 이주실은 결혼을 하지 않은 큰딸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느꼈고, "제가 치료 기간이 너무 길다 보니까 이 아이가 혼란기도 너무 길었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었고 사귀던 사람도 놓치게 됐다. 저 때문이라고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결국 이주실은 투병 중 썼던 일기를 보다 눈물 흘렸고, "엄마와 함께 가족으로 보내야 할 시간을 못 보내서 미안하다고 눈물 흘려본 적이 없다. 마음뿐이고 표현해본 적이 없다. 죽을 때까지 이 마음 떠나지 않을 거다"라며 자책했다.

또 이주실 큰딸은 "엄마가 겪어 온 길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제가 이해를 못 해주고 협조를 잘 안 해준 게 죄송하다. 미안하다. 엄마 마음이 이해 갈 때가 훨씬 많다. 엄마가 우리한테 너무 미안해하셨고,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더라"라며 위로했다.

뿐만 아니라 이주실은 건강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활기찬 일상을 보냈다. 이주실에게 지금 이 순간은 선물 같은 인생이라고. 실제 이주실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고, "저의 1막은 아팠을 때까지고 2막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며 다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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