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팀 컬러 상실하며 6연패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5 국민은행컵 K2리그 9R 사전 경기에서 수원 시청이 최하위 대전 한국 수력 원자력에 4-1로 승리하며 지난 서산 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 이어 두경기 연속 4-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의 승부는 전반 초, 중반 수원시청이 무려 4골을 성공시키며 전반 30분만에 수원시청쪽으로 기울었다. 수원의 첫 골은 전반 3분만에 터졌다. 수원은 경기 시작 후 첫번째 공격만에 좌측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이용우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이중규가 침착히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1-0.
두 번째 골은 전반 9분, 첫 골을 어시스트한 이용우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용우는 정재운의 PA 중앙에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 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려놨다.
전반 19분에는 고재효의 오른쪽에서의 코너킥이 골문앞에서 쇄도하던 김한원을 마크하려던 대전 수비수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가며 뼈아픈 자책골을 기록, 승부는3-0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는 기울어졌다.
마지막 쐐기골은 '수퍼루키' 김한원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 김한원은 전반 30분 이용우의 미드필드 왼쪽에서의 스루패스를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의 김한원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10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후반들어 대전은 전반보다는 나아진 몸놀림을 보이며 골 찬스를 만들려 애를 썼지만, 공격 2명만을 남겨둔 채 전원이 수비에 가담한 수원 시청의 두터운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쳐나갔다.
대전은 그러나 후반 종료직전 조용현의 코너킥을 골문앞 혼전중 이현동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0패의 수모는 간신히 면했다.
6전 전패라는 보기힘든 기록을 가지게 된 대전은 조용현, 유진호, 신현호, 이현동, 남웅기 등 K리그 출신의 쟁쟁한 선수들을 기용 하면서도 공,수 전체에서의 단조로운 전술운용을 펼치며 전반 초,중반 대량실점 이후에도 이렇다할 결정적 찬스 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며 또한번 패배를 기록했다.
대전은 7,8명이 버티고있는 수원의 두터운 수비에 매번 중앙 돌파만을 시도하며 뻔한 공격라인을 읽혔고, 수비면에서도 이용우, 김한원의 빠른발과 정확한 패스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며 수원 공격진에 90분 내내 농락당했다. 효과적이지 못한 수비를 펼치던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결국, 후반 34분 과격한 태클로 두번의 경고를 받은 주전 수비수 유진오마저 퇴장당하며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대전은 이러한 전술적 부분에 커다란 변화를 주지 않는 한 앞으로 남은 후기리그 일정동안 어려운 경기를 계속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김형준tkfkdgudwns@hanmail.net>
김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