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나인룸' 김희선이 김해숙의 무죄를 받아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 16화에서는 을지해이(김희선 분)가 장화사(김해숙)의 재심을 시작했다.
이날 을지해이는 163명이 매달린 담장의 변호사들에 맞서 장화사의 재심을 준비했다. 기산(이경영)은 을지해이와 장화사가 재판에서 이길 수 없게 만들도록 만들라고 김종수(손병호)에게 신신당부했고, 을지해이는 자신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담장의 변호사들을 걱정했다.
본격적으로 재판이 시작되자 김종수는 증인으로 나와 사건에 대해 자백을 했던 장화사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 당시에 본인이 서명하고, 본인이 자백을 했다. 이제 와서 재심이 무슨 말이냐"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어 을지해이는 소방대원 강한수를 언급하며 그의 자살이 장화사 사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기산에게 매수되었던 판사는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다"라며 을지해이의 주장을 묵살했고, 을지해이와장화사는 재판이 자신들에게 불리함을 눈치챘다.
하지만 을지해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되는 재판에서 끈질기게 장화사의 무죄의 주장했다. 이후 장화사는 증인으로 서게 됐고, 과거 추영배의 사건 당시 진실을 주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사랑했다. 결혼을 약속했고, 같이 죽기로 했던 추영배가 진짜로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곳이 어디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사람에게 가고 싶었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을지해이는 장화사가 사건 당시 보았던 인물이 추영배가 아니라 진짜 기산이었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그녀는 장화사에게 다가가 "장화사씨. 당신은 추영배가 살아 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이 자리에 추영배가 있느냐"라고 질문했고, 장화사는 증인석에서 나가려는 기산을 가리켜며 "저 사람이다"라고 외쳤다.
한편, 을지해이는 최후 변론 시간을 통해 "내가 승률 백프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법조 카르텔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장화사의 재심을 맡은 순간부터 최후 변론을 준비했다. 그런데 오늘 저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선 장화사씨를 보면서 감동적인 변론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한 뒤 "승률 백프로에는 장화사씨 같은 희생양들이 있었다. 장화사씨가 34년간 감옥에 살았던 것은 바로 나 때문이고, 우리 같은 법조인 때문이었다. 정의는 없다고. 오늘의 판결이 34년을 사형수로 살았던 한 여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행복해 질 수 있었던 그 모든 기회를 잃고, 죽음의 문턱에 선 장화사씨에게 마지막 정의를 실현 시켜 달라"라고 밝혀 장화사의 무죄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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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