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자신의 부모를 둘러싼 사기, 야반 도주설에 발끈했지만, 소문을 증명한 여러가지 증거들이 나오면서 '사면초가'에 처했다.
20일 디스패치는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지난 1998년부터 보관하고 있던 민원 사건 처리 결과 통지서를 공개했다.
또 피해자의 자녀는 "(외상값이) 6,000만 원 정도였는데 (도망 직전) 1억 8,000만 원까지 늘었다. 갚겠다는 말만 반복하다 갑자기 소를 팔고 도주했다"고 인터뷰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이 매체는 마이크로닷의 어머니 역시 곗돈을 챙겨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제천경찰서 측이 제공한 문서에는 마이크로닷의 어머니 김 모씨가 배임죄 입건 기소 중지 처리됐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이후엔 김씨가 도망쳐 기소 중지로 송치됐다는 사실까지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피해자 측은 "차용증을 쓰지 않고 빌려준 사람이 많다. 200~300 소액부터 2,000~3,000 고액까지 다양했다. 여러 명이 고소를 진행했지만 진척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사고 사실 확인서에는 "목장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고자 2500만원을 차용해주면 매월 50만원의 이자를 준다고 속여 그 즉시 2500만원을 교부받음"이라는 마이크로닷 부친 사건 관련 내용이 서술돼 있어 이번 사기 및 야반도주 의혹에 힘을 실었다.
앞서 마이크로닷 측은 부모 관련 소문,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사기설'에 발끈하며 "명예훼손으로 인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이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고 구체적인 정황들이 드러나자 입을 다물었다.
과연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강경하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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