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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제주의 동상이몽… '승리만을 바란다'

기사입력 2009.09.03 23:12 / 기사수정 2009.09.03 23:12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리그 선두를 탈환하려는 전북과 6강 PO를 노리는 제주가 만났다.

전북은 최근 6경기 동안 2승 2무 2패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성남과 포항 경기에서 연달아 3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난 대전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려 한다.

반면 제주는 최근 6경기 동안 3승 2무 1패로 좋은 모습이나, 지난 성남전에서 2-1 패배를 당하며, 6위 자리마저 승점 1점차까지 쫓기게 됐다.

전북과 제주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조건 상대를 이겨야만 하는 상태다. 무승부를 거두는 것은 패배와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전북은 리그 득점 선두인 이동국을 국가대표팀에 차출당했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15득점을 기록하며, 팀 총득점(38점)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한편, 제주는 팀의 주전 센터백 강민수와 조용형을 국가대표로 보냈다. 팀의 수비진 중 주축 2명을 잃은 제주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전북과 제주 모두 상대팀의 핵심 선수가 없는 것에 웃어야 할지, 자신의 팀 핵심 선수가 없는 것에 울어야 할지 헷갈릴 지경이다.

▲ 공백 속의 여유

그러나 전북은 제주에 비해 여유가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국가대표로 불려갔지만, 이적 후 득점을 기록했던 이광재가 이동국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닝요-최태욱-루이스가 지키는 중원은 여전히 튼튼하다.

▲ 엎친 데 덮친 격

강민수와 조용형이 국가대표로 차출돼서 수비의 공백이 예상된 가운데, 제주는 지난 경기에서 경고 2회를 받아 퇴장당한 강준우가 결장하게 됨에 따라 수비진에 더욱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4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방승환마저 경고누적으로 인해 결장하면서, 안 그래도 약한 공격력에 구멍이 생기게 됐다.

제주로서는 강민수와 조용형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최소한의 시간만을 뛰고 돌아와 전북 전에서도 뛸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승리로 1위 탈환의 발판을 만들려는 전북과 6위 진입을 시도하는 제주의 대결은 6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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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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