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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왕선재, "더이상 물러날 곳 없다"

기사입력 2009.09.03 16:21 / 기사수정 2009.09.03 16:21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대전시티즌이 오는 6일 (일) 19시 난적 포항을 상대로 2009 K-리그 2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6강 중위권 싸움에서 마지막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대전은, 이번 포항전에 사활을 걸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성남, 울산을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세에 올랐으나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에게 일침을 당하며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경고누적으로 빠졌던 에이스 고창현이 복귀하며 포항전의 승리를 그리고 있다.

또한 대전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최은성이 이끄는 수비진이 쓰리백 포백을 변형해가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어 전체적인 안정감을 찾았다는 평가다.

대전은 포항에게 통산 7승 13무 18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포항과의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를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포항의 홈구장인 스틸야드에서 대전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쉽게 이길 수 없는 끈적끈적한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대전과 포항은 모두 최근 상승세에 올라있다. 대전은 최근 6경기 2승 2무 2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포항은 8연승을 달리던 최고 상승세에서 조금 주춤한 모습이지만 최근 6경기 2승 3무 1패로 대전보다 앞서 있다.

이번 경기는 대전시티즌 선수단의 집중력과 포항 선수단의 체력상태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지난 2일 수요일 부산과의 2009 피스컵 결승 1차전을 치르며 선수단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다.

특히 전반부터 부산에게 끌려가며 공격진을 일찍부터 가동해 공격진의 체력소모가 심한 편이다. 또한 대전은 원정경기에서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경기를 내준 경우가 많다.

왕선재 감독은 "고창현이 경고누적에서 돌아오고, 잔부상이 있었던 알레가 완쾌했다. 바벨과 함께 K-리그 누구보다 뛰어난 개인기, 스피드, 창조성을 갖춘 '3인방(고창현, 알레, 바벨)'이 화끈하고 볼거리가 많은 축구를 만들어낼 것이다. 6강 싸움에서 더 이상 뒤쳐질 곳이 없는 만큼 승점 3점을 반드시 얻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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