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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프로축구단에 필요한 3가지 성공방법

기사입력 2009.09.03 15:40 / 기사수정 2009.09.03 15:40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서울에 새로운 프로축구단이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2일(수) 서울 태평로에 자리한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민프로축구단’(가칭, 이하 서울시민구단)의 창단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는 2010년 K-리그부터 정식으로 참가하겠다고 밝힌 서울시민프로축구단은 이날 창단발표를 시작으로 내년 시즌에 리그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시민구단을 추진하는 만큼 어려운 점이 적지 않다. 팀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금문제, 구단을 운영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마케팅에 관한 문제, 또한 감독 선임 및 선수단 구성에 관한 문제가 그것이다. 이것들이 선행되어지지 않으면 축구팀 창단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풋볼코리아닷컴’에서는 FC서울에 이어 수도 서울에 두 번째 프로축구단으로 자리 잡을 서울시민프로축구단이 창단하는 데 있어 꼭 고려해야 할 3가지를 제시하면서 대전, 인천, 강원, 대구 등 현재 리그에서 활약중인 ‘선배’ 시민구단들보다 더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 서울의 시민구단, 구단의 안정화와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첫 번째!

= 2009년 K-리그의 15번째 팀으로 출범한 강원FC. 그동안 강원도에 프로축구단 창단을 염원하는 강원 도민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 강릉농공고와 강릉 제일고와의 이른바 ‘강릉더비’ 등으로 축구열기가 드높았던 강원도는 강원FC의 등장으로 새로운 축구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범한 강원의 경우처럼, 서울시민축구단 같은 경우도 구단의 안정화를 먼저 준비하고, 구단의 주인인 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첫 번째로 할 일이다. 강원FC가 창단을 준비했을 때, 그들은 인터넷과 기타 여러 매체를 통해 구단의 창단을 알렸으며 일찌감치 감독과 사장 선임도 마무리해 구단의 안정화를 먼저 꾀했다. 서울시민구단도 늦게나마 창단 발표를 하였지만 지금이라도 구단의 안정화를 위해 구단 임원 및 선수단의 수장인 감독을 하루 빨리 선임해야 할 것이다.

◆ 시민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 펼쳐라!

= 시민구단은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구단이다. 곧 시민들을 향한 마케팅 활동이 없으면 자연히 도태되고 마는 것이 시민구단이다. 시민들의 마음속에 서울시민구단이 자리 잡았다면, 그 다음으로는 계속해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이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

서울시민구단이 창단 발표 때에도 밝힌 여자축구 활성화, 장애인 축구 활성화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고, 핵심 소비자는 물론이고 잠재적인 소비자들까지도 시민구단의 주인으로 만들 수 있는 마케팅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아직 여타 시민구단들에는 전혀 없다시피한 스포츠마케팅 전문 인력을 채용해 전문성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상생의 길을 걸어라!

=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또 다른 축구팀을 창단하겠다는 서울시민축구단의 창단 발표 기자회견을 앞두고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어느 구단이 서울 시민의 구단이냐는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서울시민구단보다 앞서 지난 2007년 K3리그 출범과 더불어 서울 시민의 구단을 표방하고 나섰던 K3리그의 서울 유나이티드(이하 서유)에 관한 논란이었다. 더구나 홈경기장을 서유가 창단 때부터 사용하고 있는 잠실주경기장을 쓴다고 밝혔기에 그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서유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구단이 창단하는 데 있어 반대하는 여론은 분명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서울시민구단에게는 이들 모두를 안고 갈 수 있는 포용력과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서울시민구단이 처음부터 자존심만 세운다면 서울 시민이 하나가 되어 지지해야 할 팀이 논란거리로 전락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서울시민프로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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