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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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SK 신임 감독 "FA 최정-이재원 무조건 잡아야"

기사입력 2018.11.15 17:38 / 기사수정 2018.11.15 17:4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단장이 현장의 유니폼을 입으며 SK 제 7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15일 SK 와이번스 7대 감독으로 선임된 염경엽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SK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나에게도 개인적인 목표가, 또 한번의 도전이 시작됐다. 이 도전을 선수들, 코칭스태프들과 함심해 뚫고 나가 힐만 감독님처럼 멋있게, 후배 감독에게 이런 자리를 통해 물려주고 싶은 것이 목표"라며 "최선을 다해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의 목표 '팬들에게 사랑 받는 야구'

염경엽 감독은 새로운 SK의 야구를 "팬들에게 사랑받는 야구"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스마트하고 화끈한, 매너있는 야구, 그리고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 힐만 감독님이 2년 동안 잘해주셨다"고 돌아봤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성공을 거둔 팀, 최고의 목표를 달성한 팀의 감독을 바로 맡는 것 역시 부담일 터. 염경엽 감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힐만 감독이 매뉴얼을 만들어놓으셨기 때문에 나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이런 것들을 실천하다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물론, 결과보다는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서 팀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의 사령탑을 맡았던 염경엽 감독은 "넥센과 상대할 때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라이벌 구도보다는 히어로즈는 친정 같은 느낌이다. 이제 껄끄러운 부분은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플레이오프 5차전처럼 명승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다만 넥센 팬들에 대해 "서운하신 부분이 있으실 것 같긴 하다. 모든 것들을 말씀할 수도 없고, 이런 자리에서 말하는 것을 옳지 않다. 그런 것들은 모두 받아들이고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단장을 하면서 넥센에서의 4년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반성도 했고, 많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임감이 더 강해졌고, 많은 것을 배웠다. 사랑받는 야구인 염경엽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정과 이재원 잡는 것이 최우선"

선수단을 이끄는 것은 단장과 감독 모두 같지만 현장과 프런트는 당연히 다르다. 염경엽 감독은 "단장을 하면서 조금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었다. 2년 간의 단장 생활이 감독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한 염 감독은 "수비, 투수 쪽에서 중간과 셋업맨을 만들어내는 일 등 디테일한 부분을 채워가고 싶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것은 주전, 비주전보다는 선수의 '역할'이다.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마무리 캠프를 통해 구상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당장 캠프 지휘를 위해 16일 일본 가고시마로 떠난다. 염 감독은 "막연한 훈련보다는 역할을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넥센 시절과 똑같이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그 역할을 결정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FA에 생각을 밝혔다. 시즌을 끝낸 SK는 최정과 이재원이라는 집토끼를 잡아야 한다. 이날 염경엽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한 주장 이재원은 "기회가 된다면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단장을 해봤기 때문에 최정과 이재원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줘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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