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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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힐만 감독 "2년간 SK 식구들과 함께 해 행복했다"

기사입력 2018.11.13 00:46 / 기사수정 2018.11.13 09:3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우승을 이끈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벅찬 우승 소감을 전했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9회 최정의 동점 홈런, 13회 한동민의 역전 결승포로 승리하며 8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SK과 약속된 이별을 앞뒀던 힐만 감독은 "포스트시즌 내내 미친 경기들이 많았다. 어려운 상황마다 극복을 해냈고 이겨냈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내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것을 야구로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시리즈 우승 소감은.
▲김광현을 7차전 선발로 투입하려는 계획을 있었다. 김광현을 어느 타이밍에 투입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투수들 전부 훌륭했다. 켈리도 5회까지 잘 던져줬고, 6회 3점을 내준 게 아쉬웠지만 훌륭한 피칭이었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볼넷, 사구로 출루하더라도 모니터링을 잘 해야한다. 두산보다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하지 못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윤희상이 한 타자를 잘 막아줬다. 투수코치들이 준비된 불펜 투수들을 잘 투입시킬 수 있었다. 이런 결과는 코치들이 감독과 얼마나 많은 소통을 했고, 분석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13회까지 향했다. 놀라운 경기였다. 양 팀 선수들 전부 다 육체적으로 많은 소비가 있었다. 두산에게 정말 감사하고, 존중하다. 정말 훌륭한 팀이다. 김태형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올 시즌 특별한 관계를 만들 수 있었고, 뵐 때마다 잘 대해주시고 웃으며 편안하게 해준 점이 뜻깊었다. 정말 2년간 한국에서 경험한 시간들은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내가 받아야 하는 것 이상으로 신께서 많은 축복을 주셨다. 팬들, 선수들, 선수들 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또한 통역에게도 고맙다. 지난 2년간 SK 식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던 시간들은 정말 좋았다. 식구들과 함께 야구를 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많았다. 2년 차에 더 가까워지고, SK라는 야구단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의미인지 알 수 있었다. 한동민의 홈런, 최정의 홈런 모두 잊어서는 안되는 홈런이었다.

-재팬시리즈 후 명언을 남겼다. 이번에 우승하면 준비한다고 했었는데.
▲'믿을 수 없어'라고 말하겠다. 정말 엄청난 기분이다. 빠른 시간 내에 잠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모든 감정과 느낌을 잘 흡수하도록 하겠다.

-이별이 정해져있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새로 오게 될 감독님이 좋은 말과 각오를 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새로운 감독이 왔을 때, 우리 팀의 성향과 캐릭터가 어떤지 아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 사정 때문에 돌아가게 된 건데, 한국 야구를 정의한다면.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은지.
▲이후에 SK 식구들을 만나러 한국에 다시 오겠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필드에서 함께 할 수 있던 행복한 순간들이 좋았다. 항상 도전 의식을 가지고, 배워야 한다는 중요성을 자주 말했다. 선수들 뿐 아니라 코치들에게도 계속 배워나가며 같이 성장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계속 배워나가고자 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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