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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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1승' 힐만 감독 "홈런 없이 이긴 중요한 경기"

기사입력 2018.11.10 17:3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긴 소감을 전했다.

SK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SK는 정진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7회 김성현의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상대 실책으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고, 김강민이 역전 희생플라이를 작렬시켰다. 8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만들기도 했다. 다음은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5차전 경기평은.
▲'익사이팅'했던 경기였고, 원했던 결과를 얻었다. 후랭코프가 훌륭한 피칭을 또 보여줬다. 타자들이 고전했다. 타자들이 적극적인 모습으로 스윙을 했다. 스윙하며 삼진 당하는 모습이 낫다. 지난 2년을 봤을 때 우리 팀이 홈런 없이 경기를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5차전에서 홈런 없이 경기를 이겼다. 김성현의 2루타가 중요했고, 덕분에 김강민의 희생타로 역전할 수 있었다. 박종훈도 잘 던져줬다. 더블 플레이를 많이 만들었는데 수비 포지션이 정말 좋았다. 앞서도 말했지만, 볼넷을 내주더라도 후속이 중요한데 박종훈이 볼넷을 내주고도 상황을 잘 극복했다. 산체스가 1이닝을 잘 막아주기도 했다. 김태훈이 7,8회를 잘 막아줬다. 다시 내보내느냐, 멈추느냐 고민했는데 다행히 결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두산 선수들이 9회까지 포기하지 않고 강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했고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까지 수비 포지션이 좋아 좋은 플레이를 만들 수 있었다. 내일 휴식을 취하고 6차전 잘 준비하겠다.

-홈에서 마지막 경기였는데 소감은.
▲마지막 필드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수화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다 울컥했다. 잘 참았다. 아직 우리가 해야할 일이 남았기 때문에 집중하고자 마음을 가다듬었다. 정말 시즌 내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사랑, 고마움, 감사 등 다양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김광현이 6차전도 나가고 싶다고 했는데.
▲아직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결정적인 승부처가 어디였다고 보나.
▲결정적으로 김성현의 2루타가 크지 않았나 싶다. 외야수 실책 역시 우리가 유리하게 가져가는데 작용했다. 투수가 바뀐 상황에 김강민이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를 칠 수 있던 것은 집중력이 얼마나 좋았고, 자신감 있게 과감히 스윙할 수 있었는지 볼 수 있었다. 김재현이 3이닝만 소화했지만, 한 타석에서 결정적인 안타를 추가했다. 김성현이 마지막에 볼넷으로 출루할 수 있던 게 중요했다.

-두산이 끈질기게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다시 1승을 따내며 앞설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결국 선수들에게서 모든 원동력이 생기는 것 같다. 계속 이기고 지고가 반복되는데도 선수들이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것과 상관없이 팀이 뭉칠 수 있게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김성현이 7회 2루를 밟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나.
▲인지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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