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10
연예

[엑's 현장] "같이 마셔요"…'지붕 위의 막걸리', 신개념 음주 제작발표회

기사입력 2018.11.07 16:00 / 기사수정 2018.11.07 15:0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지붕위의 막걸리'가 신개념 음주 제작발표회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지붕 위의 막걸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군래 PD, 이혜영, 이종혁, 손태영, 김조한, 유리가 참석했다.

국내 최초 막걸리버라이어티 '지붕 위의 막걸리'는 막걸리를 사랑하는 연예인들인 배우 이혜영, 이종혁, 손태영 그리고 R&B 대디 김조한과 소녀시대 유리가 자연 속에서 막걸리를 함께 빚으며 생활하는 제작진 개입 없는 순도 100% 리얼 양조 예능 프로그램.

이날 현장에는 다른 제작발표회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이 연출됐다. 막걸리가 주인공인만큼, 출연지은 저마다 막걸리 잔을 들고 올라와 포토타임을 가졌다. 

저마다 막걸리 잔으로 다양한 포즈를 연출하는 가운데 이혜영은 '원샷'을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김조한과 이종혁은 즉석에서 막걸리 내리기 시연도 보였다. 국자로 막걸리를 내리며 이종혁은 "17도 정도에서 숙성을 하는 걸 저온숙성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막걸리가 깊은 맛이 난다. 지금 내린 걸 그냥 먹어도 맛있는 맛이 난다"며 "원래는 손으로 내린다. 솔직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기다리는 시간도 있다. 그래서 뚜껑을 열 때의 기대감과 마실 때의 기쁨이 남다르다"고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김조한은 "우리가 직접 만든 막걸리는 시장에 나와있는 막걸리보다 훨씬 더 맛있다. 좋은 것만 넣어서 그런 것 같다. 막걸리의 매력을 손을 탄다는 데 있는 것 같다. 다섯명이 똑같은 걸 만들어도 다 다르다. 그게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군래 PD는 "막걸리는 우리 술의 가장 기본적인 술이다. 쌀, 누룩 등 몇가지 재료만으로도 몇 백가지의 막걸리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시청자가 보고 따라할 수 있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각자 집에서 나만의 술을 빚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말하며 누구나 막걸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군래 PD는 신선한 5인 조합에 대해 "캐스팅의 기본 원칙은 술을 사랑하는 사람을 모은 것"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당으로는 네 명의 표를 받은 이혜영이었다.

유리는 "혜영 언니는 일어나서 잠 들기 전까지 늘 술을 마신다. 잘 만들기도 하고, 잘 드시기도 한다. 나도 술을 좋아하는데 늘 술이 한잔을 마시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 보면 혜영언니는 행동으로 하고 있더라"고 이혜영을 주당으로 봅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조한 "나도 술을 좋아하는데, 아침 술은 잘 안하게 된다. 그러나 이혜영은 아침 술도 마신다"고 덧붙였다.

'주당' 몰표를 받은 이혜영은 "막걸리가 자꾸 말을 시킨다. 시간에 따라서 막걸리가 변한다. 처음엔 그걸 잘 몰랐다. 처음 만들었을 땐 맛이 없었던 막걸리가, 다음날 아침에 먹어보니 맛이 확 변했더라. 그 이후로는 막걸리의 맛이 궁금해서 계속 먹게된다"고 술을 자주 마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혜영이 주당으로 꼽은 이종혁은 "나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자제하면서 마시고 있다. 나는 너무 막걸리가 맛있어서 계속 먹으면 촬영이 안될 것 같아서 정말 자제하면서 먹고 있다. 자기 전에 한 두 잔, 더 마시고 자는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유리는 "만드는 술에 따라 컨디션도 변한다. 맛이 실시간으로 변하다보니까, 정말 맛있고 단 술을 찾아서 계속 마시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 중 유일하게 술을 못마시는 손태영은 "첫번째 찹쌀 막걸리는 정말 너무나 맛있었다. 알콜 농도가 심하지도 않고, 맑아서 못 마시는 나에게도 맛있는 막걸리였다. 못마시는 분들도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술은 여럿이 마시면 더 맛있는 만큼 이들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서드 이야기했다. 먼저 김조한은 "힙합 동생들을 초대하고 싶다. 제시랑 플로우식이 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유리는 "애주가 분들이 떠오르는데 신동엽 오빠를 초대하고 싶다. 신동엽 오빠의 아내분이신 선혜윤 PD님과 작품을 하고 있어서, 부부 동반으로 초대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종혁은 "김연아 씨를 초대하고 싶다. 친분 하나도 없다. 팬이라서 초대하고 싶다. 정성껏 만든 막걸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으며, 이혜영은 "나중에 남북 정상회담 때 우리 막걸리가 건배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김군래 PD는 "처음에 출연진을 섭외할 때 '리틀포레스트' 사진을 놓고, 김태리가 꽁냥꽁냥하는걸 보여주면서 섭외했다. 그런데 너무나 고생하고 힘들어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면서 그속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정말 감격했다. 각자 집의 김치 맛이 다르듯이 막걸리도 누가 빚냐에 따라서 맛이 다를 수 있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분들도 1가구 1막걸리를 빚을 수 있는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7일 오후 11시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