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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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바투리그] '청출어람' 손창호

기사입력 2009.08.22 03:00 / 기사수정 2009.08.22 03:00

강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나연 기자] 22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바투리그 16강전은 손창호에게 무척 값진 경기였다. 바로 스승을 상대로 소중한 1승을 올린 것.

김찬우는 16강 선수들 중 유일하게 분산된 베이스 빌드를 사용하는 선수로 개성이 강한 선수다.

"분산형 베이스 빌드가 안 좋다고 하지만 나름의 장점이 있어요. 결국은 히든 싸움이죠"고 말하는 손창호는 미리 김찬우의 경기를 연구해 그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했고, 22일 그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1승을 거두었다.

사실 손창호의 상대 김찬우는 그의 고등학교 시절, 바둑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다. 그래서인지 손창호는 경기 후 인터뷰 내내 "김찬우 선수는 다른 프로와는 다르게 사제지간이라 이긴 것이 좀 미안하다"며 어색해 했다.

"구라쟁이(서정인)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됐다"고 말하는 손창호는 "그런데 응원 팔찌는 김찬우사범님 것도 끼고 있더라"며 1승을 하고 난 뒤,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개막전에서 이재웅을 상대로 유리한 판을 져서 기세가 많이 꺾였었는데, 오늘 소중한 1승을 거두어 기가 다시 살아난다"고 말하는 그가 노리는 것은 단연 우승. 앞으로 겸손한 ‘30대 아마추어 손창호’의 행보가 무척 기대된다. 



[사진=경기를 마치고 복기 중인 (왼쪽부터) 김찬우, 손창호, 서정인ⓒ엑스포츠뉴스 경태송 기자]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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