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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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R] 승격팀 번리의 대반란과 화끈한 토트넘

기사입력 2009.08.21 15:10 / 기사수정 2009.08.21 15:10

조형근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형근 기자] 무승부 없이 10경기 모두 승부가 갈린 화끈했던 EPL 09/10시즌 1R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2R가 열렸고, 이번 라운드 2R에서도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 예선에 참가하는 팀들 때문에 6경기만 시행되었지만 또다시 무승부 없이 모두 승부가 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2R 최고의 이슈는 역시 승격팀 번리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이다. 번리의 홈 구장인 터프무어 스타디움에서 번리는 전반 19분 맨유의 수비진에 균열이 생긴 틈을 타서 미드필더 로비 블레이크가 대포알 슈팅으로 벤 포스터가 지키는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박지성은 선발 출장하며 풀타임을 소화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잦은 실책으로 인해 영국 현지 언론의 혹평을 들어야만 했고, 마이클 캐릭은 전반 43분 브라운이 얻어낸 PK를 성공시키지 못해 동점의 기회를 놓쳤다. 전체적으로 맨유는 아직 특급 윙어 호날두가 이적한 이후 골을 넣어줄 만한 해결사를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공격력 문제를 하루바삐 해결하지 못한다면 맨유의 기세가 당분간은 쉽게 오르지 못할 전망이다.

1R에서 난적 리버풀을 2-1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08/09시즌 천신만고끝에 EPL 무대 잔류에 성공한 헐 시티로 원정을 떠나 저메인 데포의 헤트트릭을 앞세워 5-1의 대승을 이끌어 내며 한껏 분위기를 올려 개막전 승리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윌슨 팔라시오스가 버티는 강력한 중원 장악과 루카 모드리치의 재기넘치는 플레이, 그리고 저메인 데포와 로비 킨의 부활은 레드납 감독과 함께 토트넘이 이번 시즌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이외에도 리버풀은 개막전에 토트넘에게 당한 1-2 패배를 스토크 시티에게 페르난도 토레스와 글렌 존슨, 카이트와 은고그가 4골을 퍼붓는 융단폭격을 통해 4-0으로 완승,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버밍엄과 포츠머스의 경기에선 맥파든의 PK골로 버밍엄이 1-0 신승을 거두었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이적시키며 전력이 약화된 포츠머스는 아직 재정비를 완료짓지 못한 듯 보였다.

다이아몬드 전술로 도마에 오른 안첼로티 감독의 첼시는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를 대거 보강해 팀 전력을 상승시킨 선더랜드로 원정을 떠나 대런 벤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발락의 동점골, 램파드의 역전골, 데쿠의 쐐기골로 1-3 역전승을 거두었다. 첼시는 2경기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두는 대단한 경기 집중력을 과시했다. JJB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래틱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경기는 울버햄튼이 케오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 = 울버햄튼에 대승을 거둔 토트넘ⓒEPL 공식 홈페이지]



조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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