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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프리뷰] KIA, 독주 체제 들어설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08.18 03:35 / 기사수정 2009.08.18 03:3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KIA가 독주 체제에 들어설 수 있을까. 어느덧 시즌 후반에 돌입한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 2일 선두에 오른 후 보름 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는 이번 주 광주 홈 구장에서 히어로즈를 상대한 뒤 문학 구장으로 이동해 SK를 만나는 일정을 받았다. 2위 두산에 2.5경기차로 앞서 있는 KIA는 독주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투타의 빈 틈 없는 조화를 앞세워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KIA는 18일 선발로 예고된 '국내파 에이스' 윤석민을 필두로 승수 사냥에 나선다.

KIA는 히어로즈전 6승 7패로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한데다 히어로즈가 8월 들어 무서운 기세로 중위권을 위협하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SK전은 상위권팀간 맞대결로 이번 주 손꼽히는 빅 매치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를 또 만났다. 이번 시즌 LG전 15경기에서 5승을 수확하는 데 그친 두산은 순위 경쟁에 갈 길이 바쁜 처지에 가장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 꼴이다. 지난 주말 히어로즈와의 목동 3연전에서 '혈투' 끝에 1승 2패로 밀린 후유증을 빨리 극복하는 것이 두산의 과제다.

주말에는 삼성과 잠실 홈 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삼성전 9승 6패로 우세한 경기를 했다. 최근 체력 소모가 심했던 주력 투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K가 다시 선두권을 위협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SK는 KIA에 4.5경기차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과의 간격은 2경기다. 16일 한화전에서 3-4로 역전패해 상대의 연패 탈출을 도와준 게 SK로서는 땅을 칠 일이다.

이번 주 일정은 만만치 않다. 사직에서 롯데와 주중 3연전을 벌인 다음 KIA와의 중요한 일전을 문학에서 치른다. 18일 롯데전에 이어 23일 KIA전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인 '에이스' 송은범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과 롯데의 '4위 싸움'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접전 양상이다. 56승53패를 기록중인 롯데가 53승53패의 삼성을 1.5경기차로 리드하고 있지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어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롯데는 SK와 LG를 사직 구장으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치르는 반면 삼성은 대전 한화전을 소화한 뒤 잠실에서 두산을 만나는 원정 6연전 일정이다.

개인 타이틀에서는 역시 김상현(KIA)의 행보가 이슈다. 브룸바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24홈런)를 달리고 있는 김상현은 94타점으로 타점왕 경쟁에서도 2위 이대호(84타점)를 크게 앞서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김상현이 시즌 후반까지 맹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왕 경쟁이 뜨겁다. 김광현, 송은범(이상 SK), 구톰슨(KIA), 이현승(히어로즈)이 똑같이 12승을 쌓았다. 송승준(롯데)과 윤성환(삼성)은 11승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누가 다승 타이틀을 차지할지 예측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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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의 간판타자로 거듭하고 있는 김상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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