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6 22:30 / 기사수정 2009.08.16 22:30
지난 14일부터 잠실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올스타즈2009'가 16일 벌어진 3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회 공연에서는 모든 순서가 끝난 뒤, 총연출자인 브라이언 오서가 '백플립(뒤로 뒤로 공중제비를 돌아 착지하는 기술)를 선보이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번 공연에 출연한 모든 스케이터들이 하나 둘씩, 작별 인사를 마친 뒤, '아이스올스타즈'를 지휘한 브라이언 오서와 데이비드 윌슨이 링크에 나타났다. 특히, 브라이언 오서는 홀로 빙판에 유유히 나와 백플립을 시도해 만여 명의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공연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온 오서는 "오늘 오전부터 백플립 연습을 했다. 원래는 한 번만 시도하려고 했는데 팬들의 반응이 뜨거워 한번 더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3회에 걸친 아이스쇼를 마친 소간에 대해 김연아는 "공연이 막상 끝나고 나니 무척 아쉽다. 아이스쇼를 시작하면서 스케이팅을 하는 자부심을 느꼈다. 이번 공연을 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게 됐고 좋은 추억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회 공연에 이어 3회 공연에서도 '죽음의 무도'를 완벽하게 연기해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공연을 끝으로 '죽음의 무도'와는 작별을 하게 된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가 '죽음의 무도'를 연기하는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아이스쇼에서 다시 한번 연기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과 작별한다는 점이 많이 아쉽다. 하지만, 오케스트라를 통해 새롭게 연기한 경험은 매우 특별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백플립을 본 김연아는 "오서 코치님을 통해 스케이팅을 하다가 오랫동안 아이스링크를 떠나있으면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대답했다. 또한, 김연아는 "최근 피겨를 하기 위해 빙판에 몰려드는 유망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책임감도 느끼고 뿌듯한 마음도 든다"고 언급했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3회에 걸친 '아이스올스타즈' 공연을 모두 마친 김연아는 17일 오후, 출국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브라이언 오서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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