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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KT 이영호, "개인리그와 인연 쌓겠다"

기사입력 2009.08.16 20:39 / 기사수정 2009.08.16 20:39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신도림, 정윤진 기자] 16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3' 결승전에서 '광전사' 변형태(CJ)를 3대 1의 스코어로 제압하며 1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호는 1세트에서 패배하며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남은 2,3,4세트에서 깔끔하게 승리를 차지하며 역대 개인리그 사상 최대 상금인 5,500만 원을 거머쥐었다.

한편,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독 개인리그와 인연이 없었는데 나도 개인리그와 인연을 쌓아 현재 최고의 선수들의 벽을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3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와의 인터뷰 전문

△ 클래식 시즌3 우승자 KT 이영호 인터뷰

▶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 한 마디?

- 1년 5개월만에 우승한 것이라 해서 오래된 것 같이 보인다. 유독 개인리그와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 우승해서 기분 좋다. 같이 활동하는 선수는 우승을 많이 차지했는데 나도 개인리그와 인연을 쌓아 현재 최고의 선수들의 벽을 넘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기록을 쓸 뻔 했는데?

- 지금 생각하면 아쉽지만 무대에 섰을 때는 우승하면 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솔직히 1세트가 아쉽지만 2,3세트에서 이겨서 다행이다.

▶ 현존 테란 중 수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데 방어를 잘하는 비결은?

- 내가 생각하는 비법은 '눈치'인 것 같다. 상대의 타이밍이나 이런 것이 다 눈치더라. 그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은 장점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수비를 잘하는 것 같다.

▶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 3주 전부터 준비했는데 중간에 광안리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을 결승 준비에 투자했다. 팀원들도 도와줬지만 신상문, 정명훈 선수가 타 팀인데도 많이 도와줬다. 특히 정명훈 선수는 오늘 오기 전까지도 같이 연습을 도와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 이제동, 김택용 등 같이 활동하는 선수들에 비해 우승 경험이 부족한데 그것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나?

- 아직은 더 많이 우승해야할 것 같다. 독기를 품고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이번 클래식 우승으로 역대 개인리그 중 최대 상금인 5,500만 원을 확보했는데?

- 일단 팀원들에게 한 턱 쏴야겠고 꼭 쏘겠다고 약속한 선수들에게는 쏠 것이다. 나머지는 부모님께 드릴 계획이다.

▶ 최근 진행 중인 경남STX컵에서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 이제는 자진해서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팀원들이 나 없이도 잘 해줬는데 팀원들이 잘 해준 만큼 나도 잘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한 마디?

- 1년 5개월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고 죄송하다. 그동안 프로리그에서 잘하니까 개인리그도 잘 할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이제는 개인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KT 이영호, ⓒ 엑스포츠뉴스 김수현 기자]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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