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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끼 넘치는 분들 많아"…'전국이장회의', 스타 이장도 탄생할까

기사입력 2018.10.30 16:45 / 기사수정 2018.10.30 16:0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전국 이장 회의'를 통해 스타 이장이 탄생할 수 있을까.

30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KBS 1TV 새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비상소집 전국이장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임현진 팀장, 김영주 작가, 최종훈 PD, 남희석, 김준현, 사유리가 참석했다.

'전국이장회의'는 전국 9도(강원, 경기,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국 및 지역의 핫이슈를 놓고 벌이는 뜨거운 설전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이날 최종훈 PD는 "이장님들 아홉 분과 1박 2일의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그 분들의 끼와 가능성을 봤다"며 "농촌, 지방에 살아야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시청자분들에게 인지시키는 게 이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이다"며 프로그램을 만든 취지를 설명했다.

김영주 작가는 "장난스럽게 대한민국 방송은 이장님 없으며 안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장님들을 찍은 방송은 이장님이 살고 계신 지방에가서 찍는게 대부분이었다. 끼 넘치는 이장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최종훈 PD는 섭외 과정에 대해 "전국에 이장이 10만명 정도가 된다. 10만명의 이장님을 다 만나지는 못했다. 2개월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이장님들을 만났다. 기존에 방송에 출연했던 이장님들을 다 모니터링했고, 군단위, 면단위에 다 연락해서 이장님들을 추천받았다. 면 단위로는 이장단 회의가 또 따로 열린다. 이장단 회의를 통해서도 또 추천을 받았다"며 "향후 정규프로그램이 된다면 아직 못 뵌 이장님들을 도 만나서 그분들을 발굴해내고, 출연진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영주 작가는 "정규 편성이 되어도 아홉분이 고정으로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스타 이장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바꾸는게 확실하게 정해진 건 아니다"고 덧붙여 말했다.

현재 이장님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지만, 만약 캐스팅에 변화가 생긴다면 이장님의 스케줄 때문이라고. 최종훈 PD는 "이분들이 올라오는게 한참이 걸린다. 정말 바쁘게 사는 분들이다. 하고 싶어도 일 때문에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만들 것 같다. 정말 시청자들이 원하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잘 해내실 수 있는 분들을 선정하는 게 최종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프로방송인인 MC들이 만난 이장님들도 스타성이 다분한 출연진이었다. 먼저 남희서은 "만나본 이장님들 중에는 시사에 굉장히 밝은 분들도 있었고, 재미있는 농담을 잘하시는 분도 있었다. 리더십이 강한 분들도 있었다. 그분들의 지혜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유리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많이 깼다. 새마을 모자 쓰고 오신 분들이 한 분도 없었다. 또 이장은 나이가 많은 분들인 줄 알았는데 35세에 시작하는 분도 있더라. 그리고 사투리를 쓰는 분들이 많아서 사투리를 공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준현은 "이장님들이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하셨는데, 두 번째 녹화부터는 긴장을 안하시고 정말 뜨거운 토론을 하셨다. 내가 중간에서 큰 싸움이 나지 않게 중재하고, 방송용으로 나갈 수 있게 달래는 역할을 해야했다. 그만큼 솔직하고 시원시원하고, 타격감이 있는 토크를 해주신다. 즐길 거리가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장님들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강렬하다"고 예고했다.

그간 일반인이 출연하는 예능을 통해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전국 이장 회의'의 이장님들도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두 자신한 그들의 '끼'를 바탕으로 스타 이장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오후 7시 35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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