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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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명예회복과 넥센의 가을, 한현희에게 달렸다

기사입력 2018.10.30 11:05 / 기사수정 2018.10.30 11:0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상처를 안고 고척으로 돌아왔다. 2패를 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따뜻한 홈에서 기적을 꿈꾼다.

넥센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외국인 듀오인 제이크 브리검, 에릭 해커 카드로도 연패를 막지 못한 넥센은 선발 한현희를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보면 안다'는 한현희, 넥센의 남은 카드

넥센의 3차전 선발은 잠수함 투수 한현희다. 정규시즌에서 11승을 올리며 최원태와 함께 넥센의 토종 선발진을 구축했던 그였으나 이번 가을야구에서는 부진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불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실점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3이닝 4실점(3자책) 후 강판됐다. 볼넷 4개, 사구 2개로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올 시즌 그는 SK를 상대로 1승 3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좋지 못했다. 수치상 한현희에게 유리한 점은 찾기 어렵다. 기대를 품는 점은 그의 각오가 남다르다는 점이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한현희에게 이번 가을 부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현희는 "보면 알 것"이라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고, 직전 경기와 앞으로의 경기는 또 별개다. 한현희가 호투를 펼치며 SK 타선을 막아낸다면 넥센 역시 분위기 전환이 쉽다.

▲물러설 곳 없는 넥센, 3차전을 결승전처럼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넥센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들어 SK의 홈런 폭격에 마운드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장정석 감독 역시 2차전 후 SK의 홈런을 막지 못하면 패배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 마운드의 호투가 필요한 가운데, 박병호와 김민성을 비롯해 침묵하고 있는 주축들이 깨어나야 한다.

문학에서 힘겨운 2경기를 마치고 따뜻한 집으로 돌아왔다. 패배와 날씨에 얼어붙는 몸을 풀고 다시 활발한 기운을 만들 때다. 확률은 낮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차피 1패면 끝나는 시리즈인만큼, 넥센은 3차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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