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8.18 07:29 / 기사수정 2005.08.18 07:29
17일 오후 8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전반 4분쯤 알 안바르에게 헤딩골을 허용, 1대0으로 뒤지며 시종일관 졸전을 거듭, 패배의 수모를 자초하며 16년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전반전, 본 프레레감독의 예상과 달리 3백 기반의 공격적인 전술로 나선 사우디는 주전급 선수 6명이 빠졌지만 칼데론감독의 준비된 전술과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앞세워, 해외파와 국내파간의 호흡이 맞지 않는 한국 대표팀을 공략, 4분만에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허용, 알 안바르의 머리에 정확히 맞으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후, 사우디는 4백과 3백을 자유롭게 전환하며 시종일관 안정감 있는 경기운영으로 한국팀의 공격의 맥을 끊었다.
한국은 만들어가는 경기운영보다는 해외파의 개인기량에 의존하는 패스를 거듭, 사우디 수비를 더욱 쉽게 해주었고 안정환과 이영표등 해외파 선수들은 시차적응에 실패한 듯 정상적인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전반전, 박주영의 크로스를 받은 백지훈의 헤딩슛과 안정환의 슛이 불발한 것이 아쉬운 부분.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박주영과 안정환의 콤비플레이로 추가골을 넣는가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실패했다. 후반 8분쯤 차두리 대신 정경호를 교체투입, 분위기 전환을 모색했지만 사우디의 안정된 수비에 막힌 뒤 후반 25분 김동진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빠져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 대표팀 2진에게 패배, 본 프레레감독에게 집중되는 무전술과 무대책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은 2-1로 이란에 승리,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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