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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한용덕 감독 고민' 한화, 토종 선발 첫 주자 누구?

기사입력 2018.10.18 18:00 / 기사수정 2018.10.19 00:12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 이글스, 처음으로 가을 야구 마운드에 오를 토종 선발투수는 누가 될까.

한화는 19일부터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넥센 장정석 감독과 한화 한용덕 감독은 1차전 선발을 각각 에릭 해커, 데이비드 헤일이라고 예고했다.

그리고 이날 장정석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원 등판했던 한현희를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원태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 한현희가 제이크 브리검, 에릭 해커에 이은 세 번째 선발로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후 한용덕 감독도 1차전 이후 선발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 자리를 키버스 샘슨이 맡는다면 이후 토종 선발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한용덕 감독은 말을 아꼈으나 "후보가 많다. 김성훈, 김민우, 장민재 중 하나가 3선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고민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한화에서 뚜렷한 결과를 낸 토종 선발을 찾기가 어렵다. 김재영까지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합류가 불발되면서 쓸 수 있는 카드는 더 줄어들었다.

한 감독이 언급한 세 명 중 가장 꾸준하게 선발로 나섰던 투수는 김민우다. 그러나 기복이 심했다. 7이닝 무실점으로 좋았던 때도 있었지만 후반기 힘이 떨어지면서 9경기 연속 무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해 데뷔한 신인 김성훈은 데뷔 첫 등판에서 삼성전 선발로 5⅓이닝 1실점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후 불펜으로 이동했다 9월 4경기 선발로 등판했다. 2패가 있지만 SK전에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등판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 우려되는 점이다.

올 시즌 34경기에 나선 장민재는 올해 9월 3경기에서만 선발로 나섰다. 세 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해고, 1승1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 6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8의 성적을 남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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