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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선린인고, 전주고 꺾고 8강 '선착'

기사입력 2009.08.04 13:00 / 기사수정 2009.08.04 13:00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가 전주고등학교에 완승했다.

4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6강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서울의 복병 선린인고가 전주고에 4-2로 역전승하며 가장 먼저 8강에 합류했다. 그동안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선린인고는 올 시즌 처음으로 8강에 합류하며 4강행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

선취점은 전주고의 몫이었다. 전주고는 2회 초 공격서 8번 오경민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3회 초 공격에서도 5번 김철민의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0의 리드를 잡아갔다. 이때 까지만 해도 ‘약체 반란’을 주도했던 전주고가 8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다.

그러나 선린인고의 반격은 7회 말부터 시작됐다. 7회 말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1번 송민섭은 상대 투수 김철민의 3구째를 당겨쳐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말 공격에서도 4번 김경화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선린인고는 이후 추가실점 없이 깨끗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행을 신고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정우민에 이어 등판한 에이스 안규성이 6이닝 동안 전주고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선린인고 박순영 감독은 “경기 초반 0-2로 리드당하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가 승리로 이어졌다. 다음 8강 상대가 누가 되건 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전주고는 봉황대기 이전까지 3전 전패를 거두고 있었음에도 불구, 이번 봉황대기에서 16강에 오르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약체반란'을 주도하여 향후 발전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사진=경기 직후 교장선생님의 격려를 받는 선린인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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