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2 21:50 / 기사수정 2009.08.02 21:50
KIA는 0-0이던 1회말 2사 후 장성호가 내야 안타에 이어 최희섭의 1타점 2루타, 김상현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앞섰다. 삼성이 2-2 동점을 만든 후 4회말에는 김상현이 크루세타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 홈런을 뽑아내 3-2를 만들었다.
삼성은 6회 1사 1,2루에서 현재윤의 좌전 안타가 터져 나와 3-3 균형을 맞췄지만 KIA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했다. KIA는 7회말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용규가 볼넷으로 나간 뒤 최희섭이 내야 안타로 1,3루를 만들자 김상현이 우중간 안타로 이용규를 불러 들였다.
김상현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이 선두로 도약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은 선발 크루세타에 이어 권혁, 정현욱 등 주력 투수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점차 패배를 당해 순위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몰렸다.
히어로즈는 목동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LG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2로 팽팽히 맞선 10회말 히어로즈는 선두 타자 클락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권도영의 희생 번트 때 이재영이 선행 주자를 잡겠다고 2루에 던진 것이 야수 선택으로 처리돼 1,2루가 됐다.
이택근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이재영을 좌익선상 2루타로 두들겨 3-2로 경기를 끝냈다. 10회에 등판한 배힘찬은 삼진 두 개를 포함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SK가 두산에 설욕전을 펼쳤다. 이틀 연속 두산에 패하며 3위까지 내려 앉은 SK는 이날 11-4로 대승하며 분을 풀었다. SK는 2-4로 뒤진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5회 1점, 9회 3점을 보태며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정근우는 도루 두 개를 보탰고, 김강민도 솔로 홈런 하나를 포함해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3회 구원 등판한 고효준은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3회말 김현수의 타구에 왼쪽 손등을 맞아 삼성동 서울 의료원으로 후송돼 SK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SK 구단은 "골절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3일 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에서는 롯데가 5-3으로 이겼다. 51승46패가 된 4위 롯데는 3위 SK와의 간격을 2경기차로 유지했다. 한화는 시즌 60번째 패배를 당했다.
[사진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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