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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넥센·KIA 이구동성 "힘겹게 진출한 WC,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8.10.15 14:5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힘들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넥센 장정석 감독과 야수 박병호, 이정후, KIA 김기태 감독과 안치홍, 김윤동이 자리했다.

3위까지 바라봤던 넥센은 시즌 최종전에서 4위를 확정했다. KIA는 롯데와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인 끝에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했다. 막판까지 뜨거운 경쟁을 펼친만큼 다음 시리즈로 올라가고자 하는 두 팀의 열망도 남다르다.

올 시즌 팀 내외적으로 힘겨웠지만, 딛고 일어선 넥센이다. 장정석 감독은 "올 시즌 많은 일이 있었다. 코칭스태프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다. 또한 베테랑 이택근을 비롯해 중고참 선수들이 젊은 팀을 잘 이끈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 어렵게 온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로 직행해 통합우승을 이뤘던 KIA는 올해 5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우리들의 목표는 홈 팬들에게 2경기 정도 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넥센에게 미안하지만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 재밌는 경기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넥센 박병호는 "올 시즌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넥센에 복귀를 하며 적응하고 가을야구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 KIA와 중요한 경기를 하게 됐는데, 치열할 것이라 예상되고 승리해서 다음 경기도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년차 신인 이정후는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게 됐는데 팬 분들이 많이 기대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경험이 없어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형들을 비롯해 박병호 선배의 말 잘 들으며 젊은 패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다짐을 전했다.

KIA 안치홍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올해 힘들게 올라왔는데, 그런 만큼 굳은 각오를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고, 불펜 김윤동은 "정규시즌 때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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