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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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북일고 김재우, "우승 꿈 이룰 것"

기사입력 2009.08.01 16:56 / 기사수정 2009.08.01 16:5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북일고등학교는 올 시즌에만 두 번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한 번은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충암고에 0-3으로 패할 때였고, 또 한 번은 청룡기 결승전에서 신일고에 덜미를 잡혀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을 때였다.

준우승도 분명 값진 경험이었지만, 현역 시절 ‘악바리’로 불렸던 이정훈 감독의 눈은 항상 ‘정상’으로 향해있었다. 특히, 신일고와의 청룡기 결승전에서는 석연치 않은 볼 판정 ‘하나’가 북일고 선수들을 울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당시 아픔을 털고 일어선 북일고 선수들은 봉황대기를 맞아 ‘다시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해 보자.’라는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그 선두에는 ‘제2의 이정훈’이라 불리며 청룡기 대회 내내 큰 화젯거리가 되었던 3학년 김재우가 있었다. 김재우는 지난 황금사자기/청룡기 준우승의 아픔을 털어내려는 듯 1일 경기에서만 4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콜드게임승을 견인했다. 다음은 1일 경기의 히어로, 김재우 선수와의 일문일답.

- 매 타석 안타를 친 것 같다. 본인이 오늘(1일) 경기에서 몇 안타를 쳤는지 알고 있는가?

김재우(이하 ‘김’) : (웃음) 4안타를 쳤다. 타격감이 정말 좋다.

- 상대 선발로 나온 김상훈도 결코 만만한 투수는 아니었다.

김 : 그래서 비디오를 많이 보면서 틈틈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특히, 오늘(1일) 경기에는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노려친 것이 주효했다.

- 개인적으로는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뽑혔다.

김 : 청소년 대표는 고교 시절 나의 꿈이기도 했다. 모자에도 ‘청소년 대표 선발이 목표’라고 써놓았을 정도다. 꿈이 이루어져서 너무 기분이 좋다.

-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 외에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김 : 프로지명이다. 프로에 지명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 청룡기 대회 준우승 이후 “봉황대기 때에는 다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다짐은 여전히 유효한가?

김 :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이다. 이번 봉황대기에서는 반드시 우승의 꿈을 이루겠다.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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